‘미스터션샤인’, 남혜승부터 조상경까지…‘장인 어벤져스’

  • 등록 2018-07-03 오후 12:00:02

    수정 2018-07-03 오후 12:00:02

사진=화앤담픽쳐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400억 원 대작 ‘미스터 션샤인’이 차별화된 만듦새를 예고한다. 이름 석 자로 기대감을 주는 제작진 덕분이다.

오는 7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토일 미니시리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국내 작품에서 드물었던 1900년대 초를 배경으로 삼아 사전조사 단계서부터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대부분 새롭게 제작해야해 미술과 의상 등에 적잖은 비용이 투입됐다. 그만큼 새로운 이야기를 해보자는 제작진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화려한 제작진 명단이다. 김은숙 작가의 전작인 ‘도깨비’의 아름다운 화면을 만들어낸 남혜승 음악감독, 김소연 미술감독, 디지털아이디어(DIGITAL IDEA)가 이번에도 손을 잡았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만 봐도 이들의 정성과 내공을 엿볼 수 있다. 전쟁신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웅장한 경음악,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각 캐릭터의 특징을 나타내는 공간,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완성도의 컴퓨터 그래픽(CG)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남 음악감독은 방영 중인 SBS ‘기름진 멜로’, OCN ‘라이프 온 마스’도 맡고 있어 놀라움을 더한다.

사진=화앤담픽쳐스
충무로 스타 제작진도 참여했다. 스튜디오 곰곰의 조상경 의상감독이다. 2002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로 데뷔해 박찬욱, 봉준호, 최동훈, 김지운 등 스타 감독들과 작업했다. 영화 ‘군함도’ 등 지난해에만 무려 9작품으로, 규모가 큰 한국 상업영화는 대부분 그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화 ‘아가씨’(2016)에서 미묘하게 색감이 달라진 김민희의 유카타, 영화 ‘암살’(2015)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총을 꺼내던 전지현 등 한국 영화사의 인상적인 장면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스튜디오 곰곰의 철저함은 ‘미스터 션샤인’ 스틸에서 미리 짐작할 수 있다. 김태리의 원색의 짧은 저고리 등은 고증의 결과물이다.

‘미스터 션샤인’ 측 관계자는 “사전 준비 기간을 포함하면 1년 넘게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같은 소재, 배경, 규모의 드라마가 기존에 없었기 때문에 다들 도전한다는 마음”이라며 “첫 방송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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