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하나금투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4주 동안 원픽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동의한 고객은 325명으로 이 중 86명은 실제 거래로 이어졌다. 불과 한 달이 안 되는 기간이었지만 이들 가운데 53명은 이미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수익을 실현하면서 기술의 힘을 체감했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2%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코스피 지수가 2.1% 하락했음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다”고 하나금투는 자평했다.
원픽 서비스는 신용으로 매수한 종목들을 실시간으로 분석,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활용 가능한 정보로 만들어 제공하는 주식 종목 추천서비스다.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신용 인기 매수 종목을 보여주고, 추천 종목들의 성과도 함께 제시해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이렇게 한 달간 추천된 종목은 총 82개로 이 중 고객이 실제 매매한 종목은 52개에 달했다. 가장 많이 매매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으며, 카카오(035720), SK(034730), 빅텍(065450) 등도 많이 거래했다. 이들 4개 종목을 추천에 따라 사고팔았다면 평균 수익률은 5.6%나 된다.
한편 하나금투는 지난 2017년 12월 말 WM(자산관리)그룹과 디지털본부 등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 후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전문 인력을 충원한 끝에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해 9월 IBM코리아에서 영입한 최일용 디지털본부장(상무)은 ‘오픈뱅킹’은 ‘오픈파이낸싱’으로 재정의되는 동시에 ‘핀테크’에서 분화한 ‘웰스테크’는 고유의 영역을 만들고 있다고 빅블러 현상을 설명했다. 그는 “투자처를 잃은 동학개미들이 재미있으면서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면서 “기대 이상의 호응에 나도, 회사도 놀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