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6조3000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55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 이유로는 우선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방수요 부진으로 인해 세트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지속됐다는 점을 꼽았다. 일부 아이폰14용 POLED 패널 출하 또한 지연됐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이 나타났지만 수요 부진 여파가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도 낙관하긴 어렵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출하 예정이었던 아이폰14용 일부 POLED 패널은 출하가 지연되며 4분기부터 출하가 정상화될 전망이지만 전방 수요 부진 및 LCD 판가를 고려하면 4분기 실적도 흑자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LCD 사업부 적자폭 축소 및 OLED 사업부 성장 재개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최악의 시기가 지나가고 있고 내년 실적 개선 및 OLED 업체로의 재평가가 예상됨에 따라 긴 호흡으로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