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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누군가가 ‘몰카 몸캠 공유할 사람 연락 달라’는 메시지를 올리자 부대 내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이 속속 올라왔다. 화장실에서 다른 병사를 찍었거나, 옆 방 동기의 몸을 몰래 찍었다는 등 대부분이 피해자 몰래 촬영된 불법 촬영물이었다.
제보자는 매체에 “몸 좋은 선임 있다고 하면 그 선임 사진 올려달라고 하는 그런 식이다”라고 폭로했다.
또 지난달 급여명세서로 인증을 해야 입장할 수 있는 ‘현역 군인방’도 별도로 개설했는데 이 방에는 부대 내 생활관 등에서 촬영된 병사들 사이 은밀한 영상 등 훨씬 수위가 높은 게시물이 올라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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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당 방에는 육군, 공군, 해군 등 다양한 병사들이 가담한 정황이 보이지만 군 당국은 이러한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가 육군에 대처 방안을 문의하자 육군은 국방부로 책임을 넘겼다.
국방부는 “얼마나 많은 부대와 얼마나 많은 병사들이 개입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군 기강 저해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장병 대상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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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이 존재하는 군대 특성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불법적인 과정에서 강요나 폭력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