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에 혼쭐’ 클린스만호, 카드 소멸은커녕 겨우 패배 면했다 [아시안컵]

한국, 요르단과 힘겨운 무승부... 조 1위 탈환 실패
전반 9분 손흥민 선제골 이후 내리 2실점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로 승점 1점 얻어
  • 등록 2024-01-20 오후 11:06:13

    수정 2024-01-20 오후 11:06:1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역전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요르단 선수들이 야잔 알나이마트의 골로 역전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조 1위 탈환·조기 16강 확정·체력 안배·카드 소멸’, 클린스만호가 기대했던 최상의 시나리오는 물거품이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4, +2)은 골 득실에서 요르단(승점 4, +4)에 뒤져 조 2위를 유지했다.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조 1위 탈환에 재도전한다.

한국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승리와 함께 많은 목표를 세웠다. 먼저 조 1위 탈환을 노렸다. 향후 토너먼트 대진에 있어서 강팀과의 빠른 만남을 피할 수 있으므로 중요했다. 비록 전날 일본이 이라크에 패하며 의미가 퇴색된 감이 있었으나 자존심이기도 했다.

16강 조기 확정도 도전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1차전을 승리한 요르단을 꺾으면 한결 수월한 토너먼트행 길이 깔릴 수 있었다.

자연스레 3차전에서 체력 안배도 노렸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클린스만호엔 휴식이 필수다. 연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 숨을 고를 여유를 누릴 수 있었다.

또 일찍 승기를 잡으면 카드 소멸도 시도할 수 있었다. 한국은 바레인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박용우(알아인), 이기제(수원삼성)가 경고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선 경고 두 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경고는 8강까지 유효하며 4강부터 소멸한다. 요르단전에서 추가 경고로 토너먼트를 대비할 수 있었으나 모두 김칫국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전반 실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다. 이른 선제골을 독이 됐다. 균형을 잡으려는 한국이 요르단의 압박에 고전했다. 주도권을 내주며 허둥거렸고 전반 37분 박용우의 자책골에 이어 추가시간 야잔 알나이마르에게 역전 골까지 내줬다.

한국은 후반 들어 선수를 대거 바꾸며 총공세를 가했다. 그럼에도 요르단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내준 걸 황인범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상대 수비수 야잔 알아랍을 맞고 들어가며 행운의 동점 자책골이 나왔다.

겨우 패배는 면했으나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요르단전이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 1위 자리를 두고 계속 경쟁하게 됐다. ‘조 1위 탈환·조기 16강 확정·체력 안배·카드 소멸’ 중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고 조 1위 탈환만 다시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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