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쇠고기로 잃은 점수 `추석전까지 만회`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 공기업 선진화 등 '준비된 카드' 속속 발표 계획
MB 지지도도 상승세..올림픽 효과 만끽
  • 등록 2008-08-17 오후 6:48:23

    수정 2008-08-18 오전 8:12:37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청와대가 8월을 국정 주도권 회복을 위한 달로 삼은 듯하다. 8.15를 계기로 추선 전까지 국정주도권의 회복을 위한 다단계 수순을 숨가쁘게 이어갈 계획이다.
 
청와대는 베이징 올림픽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부터 공기업 선진화,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 등 그동안 수면 아래서 진행되던 국정계획을 국민에게 알리고 개혁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는 촛불시위가 가라앉기 시작한 시점과 절묘하게 맞물린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 여기에 기대이상으로 선전해준 선수들의 금빛 낭보가 분위기를 제대로 만들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도 10%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30%대를 회복하면서 청와대의 개혁드라이브에 힘을 싣고 있다.
 
오는 25일이 취임 6개월, 다음달 추석 직전이 취임 200일을 맞는 시점이라는 점에서도 추석 전 드라이브의 필요성이 부각된다. 추석 연휴에 가족과 친지들이 모일 경우 화제에 오를 것이 뻔한 '이명박 정부 반년의 성과'에 대해 최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 대통령실장, 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산행에 나선 것도 국정운영 회복에 대한 시동 걸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취임 6개월인 오는 25일도 국민과의 대화를 앞둔 시점이라 대국민 메시지는 아니더라도 국정챙기기를 위한 의지 표명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내놓는 첫 카드는 부동산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7일 "아파트 재건축 규제 절차를 합리화하고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는 등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 각종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추석 전에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1차 공기업 대상이 발표된 공기업 선진화, 부동산 세제 개편 등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세제를 포함해 중저소득층의 세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편하고 학자금 대출, 축산농가 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며 "많은 부분이 이미 예고됐지만 공기업 선진화, 학교정보 공시제 등도 규제개혁법안과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18대 국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39개 법안 명단을 17일 공개하고 조속한 원 구성을 촉구하는 등 국정과제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개혁 드라이브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국회에 원구성을 재촉하겠다는 계획.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했는데 아직 국회가 원 구성조차 못 하고 표류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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