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대신 클라이밍”…생활 체육으로 발 뻗는 아웃도어

아이더, 스포츠 클라이밍 강좌 인기
케이스위스, 테니스 클럽 운영해 강좌 등 지원
라푸마, 캠핑촌 꾸며 아웃도어 활동 제안
  • 등록 2018-05-03 오전 6:00:00

    수정 2018-05-03 오전 6:00:00

아이더 클라이밍 클래스는 매번 수십 대 1 경쟁률을 자랑할 만큼 인기를 끈다.(사진=아이더)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등산 이외에 다양한 야외 체험 행사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워라밸)을 추구하는 문화와 일상 속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서다. 또 취미로 생활 체육을 하는 인구도 늘어났다.

특히 최근 아웃도어 업체에서 진행하는 생활 체육 체험 마케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등 장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아웃도어 브랜드는 ‘등산족’ 전용 제품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탈피해 클라이밍부터 테니스, 달리기와 캠핑까지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클라이밍 강좌 수강생↑…클라이밍 프로팀도 창단·지원

2일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에 따르면 ‘아이더 클래스’ 매회 경쟁률이 평균 50대 1에 육박한다. 아이더는 스포츠 클라이밍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월 소비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아웃도어 체험 강좌 ‘아이더 클래스’에서 스포츠 클라이밍 등을 강의하고 있다.

특히 클라이밍은 매회 수강 경쟁이 치열한 대표 인기 강좌로 꼽힌다. 아이더는 올해부터 초급과 중급, 실내·외로 구분해 강좌 프로그램을 더욱 세분화했다. 또 다가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정식 채택된 클라이밍 종목에서 활약할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12년 초부터 아이더 클라이밍팀을 창단한 아이더는 우수 선수를 후원할 계획이다.

신선철 아이더 마케팅팀장은 “클라이밍이 균형 잡힌 신체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지구력과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인 스포츠”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클라이밍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스위스는 테니스 강좌 프로그램인 ‘케이스위스 테니스 클럽(KTC)’로 호평을 받았다. (사진=케이스위스)
◇캠핑·테니스·러닝…생활 속 아웃도어 브랜드로 친밀함 강조

스포츠 브랜드인 케이스위스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테니스 관련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테니스 레슨 프로그램 ‘케이스위스 테니스 클럽(KTC)을 운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동호인 테니스 대회 ‘2018 케이스위스 테니스 챔피언십’을 이번 달 초 개막했다. 특히 올초 호주 오픈에서 활약한 테니스 선수 정현의 활약이 테니스 열풍으로 이어졌다. 2018 상반기 케이스위스 테니스 클럽 지원 경쟁률은 6대 1로 2017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케이스위스 관계자는 “올해 테니스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등 케이스위스 테니스 클럽 열기가 뜨겁다”라며 “젊은 층이 비슷한 또래와 함께 운동하고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며 사교 활동까지 할 수 있어 KTC의 인기가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LF(093050)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서울 세종대로 일대 600㎡ 면적 공간에 그늘막 텐트 10동과 캠핑 의자 20개로 구성된 캠핑존을 설치했다. 이 캠핑존은 ‘도심 속에서 즐기는 힐링캠프’를 주제로 캠핑&피크닉 라운지로 꾸려진다. 라푸마는 매주 일요일 서울 세종대로를 도보로 통행하는 서울 시민이 쉬는 공간이자 캠핑 용품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김인권 LF 상무는 “라푸마가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발돋움하는 서울과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우수한 캠핑용품의 품질을 널리 알리고 라푸마가 추구하는 ‘도심 속 힐링’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고객과 공유하는 효과적인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노스페이스는 이달 19일 강원도 강릉에서 국제 트레일 러닝 대회인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를 개최한다. 노스페이스는 거친 자연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고자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 걸맞는 트레일 러닝화와 티셔츠, 재킷 등 트레일 러닝 컬렉션도 새롭게 출시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제품 성능이나 가격만큼이나 브랜드 이미지, 호감과 신뢰도에 따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우리 브랜드만의 색깔과 정체성을 알리고 다지는 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라며 “특정 스포츠를 떠올릴 때 브랜드를 함께 연상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아웃도어와 스포츠 대중화에 이바지하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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