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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파격 제안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을 특별회원 자격으로 초청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이 성사되면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다자외교무대에 북한이 첫 등장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 이미지 확보는 물론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원으로 가입하는 것도 예상해볼 수 있다.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4일 이데일리와의 특별인터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실제로 초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진짜 내년에는 인민이 잘사는 보통국가가 되고 싶은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북한하고 수교했던 정상들이 다 모이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특별회원으로 초대를 해서 같이 정상회의를 하는 것을 저희들은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아울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한자리에서 만나 우리의 문화를 소개하고 기업과 산업을 세일즈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면서 “내년 11월 또는 12월에 열릴 예정인데 연중 아세안과 관련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신남방특위도 발벗고 나서겠지만 외교부에 아예 추진단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