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텍, "의료용 모니터 시장 성공적 진입"(VOD)

지멘스에 상반기부터 공급 시작..내년 100억 목표
PID사업 진출 본격화..06년 세계시장 규모 7억불
2010년 매출 3000억 목표..군사용·항공기용 진출
  • 등록 2006-08-29 오전 10:00:00

    수정 2006-08-29 오전 10:04:17

[이데일리 임종윤기자]산업용 모니터 개발·생산 전문업체인 코텍(052330)이 의료용 모니터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산업용 모니터는 TV나 PC에 사용되는 모니터와 달리 카지노나 의료장비, 군사장비,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특수 모니터로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이다.

이한구 코텍 대표는 29일 증권경제 전문채널 이데일리-토마토TV의 'CEO & COMPANY'에 출연, "올해 상반기부터 세계적인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인 독일 지멘스사에 의료용 모니터를 납품을 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는 2억원의 매출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그 10배인 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매출이 급증하는 것은 현재 대부분 TV브라운관과 같은 CRT로 돼 있는 의료용 모니터가 최근들어 급속히 LCD로 교체되고 있기 때문.

현재는 초음파 진단기용 모니터만 생산하고 있지만 올해 안에 이보다 한단계 까다로운 수술용과 진단용, 판독용 모니터까지 개발이 완료돼 제품의 폭이 다양해지는 것도 매출 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지멘스외에 다른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이 올 말쯤에는 생산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의료용 모니터 분야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의료용 모니터 분야는 전세계 시장 규모가 카지노 모니터의 10배인 연 1조원 이상에 달한다"며 "세계적인 다국적 의료기업체들의 제품공급을 통해 향후 5년안에 의료기 모니터 매출을 전체 회사매출의 35% 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텍의 경쟁력은 현재 주력 제품인 카지노용 모니터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코텍은 다른 업체들과 달리 모니터에 들어가는 전자회로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최소 6.2인치급 모니터에서 최대 63인치급까지 어떠한 모양이나 형태든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짧은 시간안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이는 지난 87년 회사 설립이후 20여년간 산업용 모니터 '한우물'만을 파왔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코텍은 이같은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전세계 카지노 모니터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올 한해 동안 이 분야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코텍이 새로운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PID(Public Information Display)분야다.

PID는 쉽게 말해 40인치급 이상 대형화면에 터치기능과 PC를 내장시킨 첨단 모니터로 공항이나 대규모 전시회, 공공장소 등에서 정보창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이다.

코텍은 PID 개발을 이미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미국에 자회사인 '글로벌 코텍(Global Kortek)'을 설립했다.
PID분야는 올해 기준으로 전세계 시장 규모가 7억달러 수준이며 2010년에는 7배인 35억 달러까지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한구 대표는 앞으로도 산업용 모니터 한 분야만 우직하게 파고든다는 생각이다.

카지노용 모니터를 시작으로 이제 의료용 모니터시장까지 성공적으로 진입했지만 군사용이나 항공기용 등 기존 사업보다 부가가치가 훨씬 높은 미개척분야가 아직도 많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5년뒤인 2010년까지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달성하고 다시 5년 뒤인 2015년에는 군사용과 항공기용 모니터 사업에까지 진출하는 게 목표"라며 "그 이후에도 세계 최고의 산업용 모니터 생산회사가 되기 위해 한우물만 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코텍은 올해 전년비 31% 증가한 1062억원의 매출과 64% 늘어난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그 절반인 500억원의 매출과 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CEO & COMPANY '코텍'편은 화요일 오후 5시 40분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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