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인 新舊 트로이카 비교..."나는 김태희, 장미희는 전지현, 정윤희는 송혜교"

  • 등록 2008-05-15 오후 4:26:09

    수정 2008-05-15 오후 4:32:30

▲ 1970년대 트로이카 여배우 중 한 명이었던 중견배우 유지인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중견배우 유지인이 오랜만에 방송에 나와 1970년대 트로이카 여배우들을 현재의 톱스타 여배우와 스타일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유지인은 케이블 채널 tvN Enews ‘폐기처분’ 코너에 출연해 19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자신과 장미희 그리고 정윤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최근 활동중인 여배우들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유지인은 “개인마다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이미지를 기준으로 굳이 매칭을 시키자면 나는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의 김태희, 장미희는 섹시하고 매력적인 전지현, 정윤희는 동그랗고 귀여운 송혜교와 비슷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지인은 “사실 세 명의 경쟁구도는 언론에서 만들었다”며 “당시에는 너무 이슈거리가 없으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세 사람은 가만히 있는데 언론에서 트로이카로 부르면서 경쟁구도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지깽이를 들고 연탄 가는 장면을 찍어도 사람들이 ‘어떻게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은 사람들이 연탄을 갈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신비감이 있던 시대였다”면서 “당시 지방에 내려가면 길이 막혀 움직일 수도 없을만큼 인산인해였다”고 당시 트로이카 여배우들의 높았던 인기를 전했다.

유지인이 출연한 '폐기처분'은 오는 1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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