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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가 극찬한 벌교꼬막…왜 최고로 칠까?

대표적 인기 해산물…고단백·저지방
소설 태백산맥로 '꼬막=벌교' 알려져
'청정' 여자만 속 벌교갯벌서 자라
  • 등록 2020-10-02 오전 9:00:00

    수정 2020-10-02 오전 9:00:00

전남 보성의 벌교갯벌에서 어민들이 채취한 꼬막을 분류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곧 꼬막철이다. 돌조개과에 속하는 조개인 꼬막은 인기 해산물 중 하나다. 꼬막찜·꼬막비빔밥은 가정은 물론 술집에서도 인기 메뉴다. 꼬막 중 단연 인기가 높은 벌교 꼬막은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꼬막은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의 알칼리성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단백질의 질이 우수하고 무기질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비타민B와 철분 함량도 높다. 꼬막은 크게 참꼬막, 새꼬막, 피조개로 분류한다. 참꼬막과 새꼬막은 ‘꼬막’으로 지칭되는 것에 반해 ‘바다의 육고기’로 통하는 고급 조개류인 피조개는 본래 이름으로 불린다.

식당에서 흔히 접하는 꼬막은 대부분 참꼬막이다. 참꼬막은 말그대로 꼬막 중 진짜 꼬막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 자라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참꼬막이 4년, 새꼬막은 2년이다. 배를 통해 대량 채취가 가능한 새꼬막과 달리 참꼬막은 갯벌에서 사람이 일일이 채취해야 한다. 자라는 시간과 채취 어려움 때문에 참꼬막 가격이 새꼬막에 비해 몇 배 비싸다.

꼬막은 우리나라에서 서해안과 남해안에 주로 분포한다. 조석 변화에 따라 해수면이 노출되거나 잠기는 연안지역인 조간대에서 주로 서식한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꼬막 생산량(3700톤) 중 벌교를 포함한 보성군 생산량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꼬막을 언급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지역은 벌교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은 말 그대로 꼬막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벌교꼬막은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통해 사람들에게 더욱 유명해졌다.

조정래 작가는 태백산맥에서 벌교꼬막과 관련해 ‘꼬막은 벌교 포구의 차지고 질긴 넓고 넓은 뻘밭의 특산물이어서 벌교 여자치고 꼬막무침 못하는 여자는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벌교꼬막은 청정 해역과 갯벌을 바탕으로 자란다. 벌교꼬막이 자라는 벌교 여자만(汝自灣)은 전남 여수·순천·고흥·보성이 둘러싸인, 남해에서 소문난 청정지역으로 통한다. 수질등급이 1~2등급의 청정해역을 유지해 각종 해류와 어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이 같은 청정 해역 속에 자리 잡은 벌교 갯벌은 지난 2006년 순천만과 함께 국내에서 4번째로 람사르 습지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적인 습지보호 협약인 람사르협약은 중요성을 인정해 람사르 습지를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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