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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2021]점유율 만회·5G 주도권… '두 토끼' 사냥 나선다

코로나19 불황·애플 선전 속 점유율 20% 붕괴
아이폰12 출시 두달만에 삼성폰 점유율 앞질러
화웨이 반사이익도 부진…적시대응으로 위기 돌파
  • 등록 2021-01-15 오전 12:00:00

    수정 2021-01-15 오전 7:21:4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삼성전자(005930)의 신작 ‘갤럭시S21’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지난해 10년만에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20% 선이 무너지고, 5G 시장에선 출시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아이폰12’에 밀린 위기 상황에서 삼성 플래그십폰의 자존심을 세워야 하는 사명감을 띄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5일 열린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S21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5일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 3종을 대중에 공개한 데 이어 이날부터 바로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하고 이달 29일 공식 출시한다. 언팩 행사를 포함해 출시 관련 일정이 모두 예년보다 한달 이상 당겨졌다.

삼성이 갤럭시S21의 출시를 서두른 데는 위기감이 반영돼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이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실적 방어에 성공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과거의 영광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은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지만, 시장점유율은 2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0년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9.5%가 예상된다.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10%대로 내려온 것은 2011년(19.9%) 이후 10년만이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코로나19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자체가 감소했고, 그중에서도 중간 가격대 이상 제품의 판매가 큰 타격을 받았다. 삼성은 저가(M시리즈)부터 초고가(폴더블폰)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 제조사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아 점유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다음으로는 ‘아이폰12’ 인기돌풍 때문이다.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G폰으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견됐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으며 프리엄폰 시장에서 애플의 존재감을 높였다. 지난해 11월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화웨이 스마트폰의 몰락이 시사하는 바도 무시할 수 없다. 화웨이는 세계 2위에서 스마트폰 사업의 존폐조차 불투명한 상태로 전락했다. 구글모바일서비스(GMS) 탑재 불가로 시작된 미국의 제재가 반도체 조달까지 막는 데까지 확대되면서다.

화웨이 사태 초기만 해도 삼성이 반사이익을 상당 부분 누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저가 제품군에서는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라인은 애플이 수혜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판한 S시리즈는 플래그십(flagship·기함)이라는 말 그대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과 5G 주도권을 탈환하는 전투를 선두에서 지휘해야 한다. 이에 아이폰12 신제품 효과가 거의 다 떨어지는 2월 말~3월 초보단 1월이 다 가기 전에 신제품을 공개하고 전작대비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등 공격적으로 점유율 방어에 나서겠다는 것이 삼성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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