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지역의 롭 초등학교에서 학생 19명과 성인 2명 등 21명을 총격 살해한 최악의 범행을 저지른 샐버도어 라모스가 이를 예고하는 글을 온라인에 미리 올렸다고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25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애벗 주지사에 따르면 라모스는 총기 난사 30분 전 자신의 할머니와 초등학교에 총을 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글 3건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012년 코네티컷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20명의 학생과 6명의 성인이 숨졌던 참사 이후 미국 역사상 학교에서 발생한 두 번째로 치명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애벗 주지사는 “할머니 얼굴에 총을 쏘는 자는 마음에 사악함을 갖고 있다”며 “ 어린 학생들을 쏜 것은 훨씬 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 게시물이 범행에 대한 유일한 사전 경고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참사로 21명의 사망자 외에 17명이 다쳤다고 애벗 주지사는 전했다. 부상자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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