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보다 비싼 LG엔솔…프리미엄 적절한지 의문"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내년 예상 EBITDA 대비 30배…테슬라는 20배"
  • 등록 2022-12-02 오전 8:02:45

    수정 2022-12-02 오전 8:02:45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시가총액이 13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 테슬라나 중국 CATL보다도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총 약 136조원이 내년 예상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30배 수준에 달하는 만큼 이 같은 프리미엄이 과연 적절하냐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8일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200 내 유동 비율이 10%에서 15%로 늘어난다고 2일 밝혔다. 12월 동시만기일에 따라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 교체와 함께 편입 종목들의 유동비율 조정도 함께 이뤄지면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6개월 락업 물량 해제에 따른 것”이라며 “MSCI에서도 같은 유동비율 조정이 이뤄진 바 있다”고 했다.

유동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일 14위(1.33%)에서 7위(1.98%)로 65bp(1bp=0.01%포인트) 훌쩍 뛸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200 추적자금을 20조원으로 가정하면 1300억원의 패시브 매입 수요가 추정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 일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0.6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이 내년 예상 EBITDA 대비 30배, 내후년 대비 25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는 테슬라나 CATL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시가총액 6150억달러의 테슬라는 2023년 예상 EBITDA 대비 20.8배, 2024년 대비 15배 수준에서 거래됐다. CATL은 각각 16배, 12배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 산업 성장과 함께 낮은 유통주식 비율(15%)과 지수 관련 수급 이슈도 주가 상승에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면서도 “테슬라나 CATL 대비 이 정도 프리미엄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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