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고용 지표 엇갈려 변동성 우려↑…확인된 물가지표 집중해야”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2-09 오전 7:51:38

    수정 2023-02-09 오전 7:51:3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결정에서 주시하는 고용시장지표의 서프라이즈가 발생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진정이 예정돼 있는 물가지표에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단 분석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비영리 단체인 ‘워싱턴DC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통화정책과 관련된 물가와 실업률 등 매크로지표들이 방향성을 예측함에 있어 엇갈린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장에서는 다시금 파월의 발언에서 힌트를 찾기 위한 노력이 진행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최근 파월의 발언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재화 부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지난해 가장 부각되었던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는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특히 금년 중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2024년에는 목표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 발언하면서 적어도 물가 관련 우려는 소멸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아울러 2%대 물가는 올해 중에도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수요 위축이 진행된 최근 6개월여 간 전월비 평균 물가상승률은 +0.03%를 기록하였는데, 이러한 기조가 이어진다면 4월 이후 물가상승률은 2%대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한편 코로나19 이전 3개년 전월비 평균치인 +0.17%를 적용하면 5월 이후 2%대의 CPI가 형성된다. 물가상승이 본격화된 2021년의 전월비 물가상승률을 적용하더라도 금년 상반기 중 3%대까지는 충분히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당장 발표된 실업률이 3%대 중반을 하회한 만큼 수 치상으로 볼 때 정책 결정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면서도 “결과론적으로 보면 2월 FOMC 당시의 상황과 바뀐 것이 사실이지만 수요 위축에 따른 구인감소 등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 수준의 고용시장이 지속될 수 있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과 물가 두 목표 중 물가는 이미 진정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난해 당시 상황보다 완화적 정책의 기대감은 확대된 상황”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금리 및 환율의 반전이 발생한 것은 데이터 의존적 정책방향 결정이라는 연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의구심이 존재하는 고용시장보다는 확정적으로 진정이 예정되어 있는 물가지표에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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