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10일)

  • 등록 2001-04-10 오전 8:46:42

    수정 2001-04-10 오전 8:46:42

[edaily]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변환경이 매우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어제 주식시장에서는 거래대금이 연중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오늘도 활기찬 매기를 자극할만한 재료는 눈에 띄지 않아 지루한 횡보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는 인터넷기업들의 선전으로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 영향력이 큰 반도체주는 약세를 나타내 절반의 반등에 그치고 말았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근 잠잠했던 미국의 금리인하 조기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 시장 내부적으로는 사학연금이나 연기금펀드 등의 주가받치기성 매수세가 기대되기 때문에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증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재료들을 점검해 본다. ◇미증시 소폭 반등..인터넷 상승/반도체 하락 미국 증시가 주초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국내 증시에 영향력이 큰 반도체주는 약세를 나타내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아마존의 실적호조 소식으로 인해 인터넷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개장초부터 오름세를 보여 개장 30분만에 2%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오후한 때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다시 반등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1.47%, 25.35포인트 오른 1745.71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한때 14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역시 장후반 크게 밀려 지수는 전주말보다 0.55%, 54.06포인트 오른 9845.15포인트를 기록했다. 야후, 이베이 등 인터넷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전주말보다 5.0% 올랐다. 그러나 리먼 브러더즈가 일부 반도체주들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2.5% 하락했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1.0%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인 텔레콤지수가 2.7%, 컴퓨터지수도 1.2%,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3.7% 올랐다. ◇반도체 경기전망 부정적..실적관련 징후 불투명 월가에서는 반도체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사이프러스 세미컨덕터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하고 반도체 산업 전체의 매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리먼 브러더즈의 댄 나일은 "역사상 반도체 매출이 최악을 기록한 것은 지난 85년이었다"면서 올해는 이같은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 2/4분기 반도체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하고 연간으로도 매출이 18-2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나일은 고객들에 보낸 메모에서 "구경제기업들과 닷컴기업들의 지출감소로 인해 반도체 최종재 수요의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며 이같은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는데 최소한 9-12개월, 그리고 반도체시장이 바닥을 확인하는데는 추가로 6-9개월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지난주말 유동성 위기설로 인해 23%나 폭락했던 모토롤라에 대해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지만 샌포드 번스타인은 "모토롤라의 실적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연말 주당순익도 당초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지만 유동성 위기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토롤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이다. 일부에서는 반도체주들이 이미 바닥을 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코멘트가 나오는 등 반도체주들에 대해서는 엊갈린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조기금리인하 가능성 고개..금융장세 기대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따라 유동성 장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로버트 맥티어 달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리의 조기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맥티어 총재는 "연준리가 미국 경제의 둔화를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5월15일로 예정된 정기 FOMC 이전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정은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리의 조치가 너무 늦은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고 적당했을 수도 있으며 조치가 더 빠른 것이었을 수도 있다고 말한 뒤, 연준리는 최근의 경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티어는 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거나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실적 악화와 실적전망 하향조정과 경고가 경제의 취약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기금 등 지수관리성 매수기대..하방경직성 제고 정부가 연기금등을 통한 증시안정 의지가 구체화되고 있어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월요일인 어제 사학연금을 통해 주식을 사들였고 이번주부터는 연기금 펀드의 주식매입이 예정돼 있다. 오늘도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연기금의 증권거래세 면제 등을 통해 상반기 3조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연기금등을 통한 주식매수가 주식시장의 단기 수급불균형을 해소할수는 없을 것이지만 지수하락시 매수에 나서며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지수 500선에 대한 견고성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기사 및 종목 스크린 - 통신장비 80%가 외제 - IMT-2000 츨연금 1조3000억 벤처/IT에 출자 - 한중일-ASEAN, 통화스왑 합의 - 조선업계 올해 사상 최대 호황 - 노동생산성 11% 증가, 증가율 급격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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