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 톱10, 수비무관ERA 랭킹 9위" -USA투데이

  • 등록 2014-04-25 오후 5:03:40

    수정 2014-04-26 오후 1:51:2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톱10’ 투수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전국 최대 일간지인 ‘USA투데이’는 진화된 기록으로 본 메이저리그의 현 추세를 점검한 특집기사에서 “20일까지 최소 3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들을 통틀어 류현진이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 랭킹 9위에 올랐다”고 25일(한국시간) 밝혔다.

FIP란 수비독립 또는 수비무관 평균자책점(ERA)으로 흔히 말하는 ERA의 발전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ERA라는 기록 자체가 운과 주변 환경요소를 너무 많이 내포하고 있다고 세이버매트릭스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에 경기 중 발생하는 행운이나 야수들의 수비력을 배제하고 오롯이 투수 개인의 능력을 따지기 위해 등장한 투수 통계기록 중 하나로 FIP가 각광받고 있다.

야구통계학자 톰 탱고가 고안한 지표로 알려진 FIP는 투수의 손에서 공이 떠난 이후의 상황은 투수에게 일절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투수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는 ‘피홈런, 삼진, 볼넷, 몸맞는공(HBP)’만을 놓고 ERA와 비슷한 형태의 수치로 환산한다.

류현진이 안정된 폼으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USA투데이는 “ERA 방식보다 FIP가 투수의 실제 능력을 훨씬 잘 측정한다”며 톱10 명단을 공개했다.

신문이 밝힌 시즌 초반 FIP 톱10은 ‘1위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 1.54, 2위 펠릭스 에르난데스(27·시애틀 매리너스) 1.78, 공동3위 에르빈 산타나(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나카 마사히로(25·뉴욕 양키스)-크리스 아처(25·탬파베이 레이스) 1.99, 6위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말린스) 2.15, 7위 클리프 리(35·필라델피아 필리스) 2.19, 8위 네이트 이오발디(23·마이애미) 2.25, 9위 류현진 2.26, 10위 애덤 웨인라이트(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28’ 등으로 집계됐다.

20일 이후 약간의 변동이 발생해 현재는 페르난데스가 1위(1.45)로 올라가고 지난 경기에서 ‘6이닝2실점’했던 류현진은 13위(2.35)로 살짝 밀렸지만 올 시즌 류현진이 리그의 내로라하는 최강의 선발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꾸준히 톱10을 다툴 것으로 전망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어서 FIP는 홈런 하나, 탈삼진 하나에 영향을 받으며 매일 순위변동이 심한 편이다.

FIP는 탈삼진과 이닝이 많을수록 유리하고 피홈런은 가장 나쁜 영향을 끼친다. 류현진이 10위권을 다투는 이유도 올 시즌 34이닝 동안 아직 피홈런을 단 하나도 얻어맞지 않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톱10 유지를 위한 앞으로의 과제도 명확해진다. 탈삼진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류현진으로서는 피홈런을 적게 내주는 가운데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할 때 경기당 10개에 가까운 탈삼진을 잡을 능력이 있는 페르난데스, 다르빗슈, 다나카 등과 대등하게 겨뤄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FIP 하위 톱10은 ‘재럿 위버(32·LA에인절스) 5.43, 에릭 스털츠(34·샌디에고 파드레스) 5.45, 제러미 거드리(34·캔사스시티 로열스) 5.60, 브랜든 맥카티(3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5.61, 에라스모 라미레스(23·시애틀 매리너스) 6.14, 태너 셰퍼스(26·텍사스 레인저스) 6.30, 셸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 6.77, 이반 노바(26·뉴욕 양키스) 6.86, 완디 로드리게스(3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6.93, 펠리페 파울리노(30·시카고 화이트삭스) 7.94’ 순으로 불명예가 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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