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공룡’ 디즈니의 성공법칙

디즈니웨이
빌 케포더글리·린 잭슨|392쪽|현대지성
  • 등록 2019-08-28 오전 5:03:00

    수정 2019-08-28 오전 5:03:0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키마우스’로 시작한 디즈니는 ‘어벤져스’의 마블, ‘토이스토리’의 픽사, ‘스타워즈’의 루카스필름, ‘엑스맨’· ‘아바타’를 제작한 21세기폭스를 잇따라 흡수하며 세계 1위 콘텐츠 공룡으로 우뚝 섰다. 마블만으로 21조 원을 벌어들인 디즈니는 캐릭터, 디즈니랜드, 크루즈, 방송국 등의 사업으로 독보적 위치에 오른 데 이어, 스트리밍 서비스(디즈니플러스)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콘텐츠계의 ‘어벤져스’다.

1923년 첫 영화를 제작했던 ‘100년 기업’ 디즈니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콘텐츠 제국’의 야망을 이뤄가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디즈니는 어떻게 이토록 오랜 기간 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었을까. 책은 디즈니 성공의 처음부터 끝까지 샅샅이 파헤치고 있다. 오랜 세월 디즈니의 성공 법칙을 연구한 저자들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부터 디즈니랜드 현장까지 구석구석 누비며 성공을 일궈낸 조직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디즈니 성공의 원천인 조직문화와 경영전략을 들여다 본 경영서다.

완벽주의자였던 디즈니의 창립자 월트 디즈니. 어떤 터무니없는 상상도 현실로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던 그의 원칙은 지금까지도 디즈니의 핵심 가치로 이어져 내려온다. 이는 디즈니가 펼치는 고객 중심 경영의 근원이기도 하다. 책은 월트의 원칙을 실천하려는 디즈니의 노력을 크게 세 가지 모습에서 찾았다. 디즈니에만 있는 ‘이매지니어’라는 직군이 첫 번째다. ‘상상(imagination)’과 ‘엔지니어(engineer)’를 합친 말인 이매지니어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기술자다. 이들은 해가 쨍쨍 내리쬐는 플로리다에 스키 리조트를 세우거나, 시들지 않는 풀이 자라는 산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싸맨다.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세심함도 월트의 원칙을 실천하려는 디즈니의 노력으로 해석했다. 디즈니랜드의 회전목마가 5㎝ 어긋났다는 이유로 다시 설치하거나,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를 위해 10년 동안 나무를 기를 정도로 디테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가 디즈니다. 무엇보다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직원들을 최고 자산으로 여기는 회사 철학이야 말로 월트의 원칙을 실천하는데 있어 핵심이라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평범한 팀은 좋은 아이디어를 망치기 일쑤이지만, 훌륭한 팀은 평범한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아는 기업이라는 디즈니라고 역설한다. 디즈니에서는 청소부도 ‘디즈니 대학’에서 별도의 고객 중심 교육을 받을 정도다.

‘꿈꾸고, 믿고, 도전하고, 실행하라’ 저자들은 디즈니의 성공전략을 이렇게 한 줄로 요약하면서 “이 네 가지 성공전략은 기존 경영의 한계를 뛰어넘어 비상할 수 있는 뼈대를 만들어 주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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