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레임덕 위기 탈출? 8주만에 지지율 40%대 회복

文 지지율 8주 만에 40% 상회…신년회견 먹혔다
민주당도 덩달아 상승세…국민의힘 8주 만에 역전해
부산서도 민심 ‘요동’…민주당이 국민의힘 넘어서
  • 등록 2021-01-22 오전 12:00:00

    수정 2021-01-22 오전 12:00:00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레임덕 위기에 내몰렸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깜짝’ 상승하며 8주 만에 40%대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각종 이슈에 솔직히 답변하는 모습에 민심이 움직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가 확대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덩달아 올라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 이번달 셋째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전주 대비 5.7%포인트 급등한 43.6%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1월 첫째주 35.5%로 취임 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더니 2주차 37.9%, 3주차 43.6%로 2주 연속 상승하며 40%선을 웃돌았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0%포인트 하락한 52.6%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9.0%포인트였다. 19.7%포인트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다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 흐름이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이념성향과 관계 없이 올랐다.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10.8%포인트, 8.3%포인트씩 상승했다. 지지 정당별로 봐도 전반적인 상승세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5.8%포인트, 정의당 지지층에서 4.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2.4%포인트 올랐다.

지난 18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물론 ‘입양아동’ 관련한 문 대통령 발언이 논란을 부르긴 했지만, 지지율에 그동안 악재로 작용했던 사안들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입을 연 데 대해 국민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것이다.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과 이른바 ‘추윤 갈등’에 다시 한 번 유감의 뜻을 표한 것, 윤석열 검찰총장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국민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확산 일로이던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아직 국민들이 문 대통령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고, 문 대통령의 진솔한 입장 표명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덩달아 올랐다. 전주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32.9%를 기록하며 국민의힘(28.8%)을 역전했다. 지난해 11월 넷째주 이후 8주 만에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특히 부·울·경의 정당 지지율 변화가 특히 드라마틱했다. 이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8.4%포인트 급등한 34.5%로 국민의힘 지지율 29.9%(10.2%포인트↓)를 꺾었다. 민주당이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가덕도 신공항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안에서 의견이 갈린 것도 부·울·경 민심에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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