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에서 1시간가량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다. 한미일 외교수장이 머리를 맞댄 것은 지난 7월 주요 20개국(G7) 외교장관 회의 당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박 장관은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제 정세가 엄중하고 경제 안보 측면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한미일간 삼각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며 “최근 북한의 핵 무기 사용 위협에 대해서도 한미일이 아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아주 단호한 대응을 위한 준비가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회의 시작과 함께 모두발언을 통해 “3개국이 각자 중요한 양자 관계를 갖고 있지만 3자 협력 역시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지역 안보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글로벌 이슈를 다루는데 있어 (한미일이 협력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