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 공립학교 교사 1163명 선발…임용대란 없을듯

초등교사 370명 선발 예정…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중고등 27과목 717명 선발…영양·보건교사 수 축소
교원경력 '없는' 수험생에 가산점…임용 탈출 방지
  • 등록 2018-06-27 오전 6:00:00

    수정 2018-06-27 오전 6:00:00

2018년도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생들이 지난 23일 서울 경복고등학교에서 고시를 마치고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2019학년도 교사 임용시험으로 서울지역 공립학교 교사 총 1163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선발 예정인원은 지난해 공개한 선발 확정 인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교대생을 비롯한 임용시험 수험생들의 반발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발예정 인원은 △유치원교사 62명 △초등학교 교사 370명 △특수학교 유치원·초등교사 14명이다.

중·고등학교 교사 선발 예정인원은 27개 과목 717명이다. 전년도 크게 늘었던 영양교사·전문상담교사·보건교사 수는 줄어들 예정이다.

임용 적체가 심각했던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전년(375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와 같은 ‘임용절벽 대란’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은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846명(2017학년도)에서 105명(2018학년도)로 8분의 1 가량 대폭 축소하면서 초등교사 임용고시 준비생을 비롯한 교대생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2019학년도 임용 선발 예정 인원은 갑작스럽게 인원이 줄어들 경우 학생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권누리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 집행위원장은 “올해 선발 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교육당국에서 이야기해 예상 가능한 상황”이라며 “지난해는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전년도의 8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였기 때문에 반발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서울시교육청
교육부는 지난 4월 30일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발표하고 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를 올해 4088명에서 2030년 3100명으로 최대 988명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중장기 교원 수급 인원을 관리하기 위해 교사 임용시험 선발 인원 역시 줄여야 한다.

교육공무원법 임용령 12조를 보면 임용후보자명부의 유효기간은 최장 3년이다. 임용대기자는 최장 3년 안에 발령받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선발인원을 늘려 임용 적체를 만들 순 없는 상황이다.

올해 8월말 기준 서울 초등교사 미발령 임용대기자는 754명이다. 정년퇴직·명예퇴직 등 퇴직인원을 고려해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250명을 발령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693명을 순차적으로 발령할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 발령이 이뤄질 경우 2020년 3월에는 임용 대기자가 400여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선발예정 인원은 대략적인 선발 인원·대상을 미리 공지한 것으로 교육과정이 바뀌거나 교육부가 교사 정원을 조정하면 실제 선발 인원은 달라질 수 있다. 선발 인원은 임용시험 시험계획이 공고되는 9월 13일(유치원·초등학교)과 10월 12일(중·고등학교)에 알 수 있다.

교육청은 2019학년도부터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적용되는 지역가산점을 상향 조정했다.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기간제 교사나 강사 경력을 제외하고 교원 경력이 ‘없는’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지역 출신 응시자에게 부여하는 1차시험 가산점도 현행 3점에서 6점으로 늘렸다. 타 지역 수험생에게도 교원 경력이 없으면 가산점을 3점 주기로 했다. 이는 현직 교원이 시골에서 지역을 바꿔 대도시로 다시 임용시험을 보는 이른바 ‘임용탈출’을 막기 위해서다. 현직 초등교사의 이탈로 일부 시도는 초등교사 부족난에 시달리고 있다.

교육청은 또 2020학년도부터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적용되는 제1차 시험 문항 유형 조정사항도 예고했다. 시험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료=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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