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오는 12 월 13~14 일 미 연준은 12 월 FOMC 에서 정책금리를 현재 3.75~4.00%에서 4.25~4.50%로 50bp 인상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 인상 이후 인플레 피크아웃 등을 확인하면서 빅스텝 인상으로 속도를 늦출 것이란 설명이다.
연준은 11월 FOMC에서 언급했듯 그간의 누적된 긴축과 통화정책이 시차를 두고 물가와 경제활동,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효과들을 확인할 필요성을 지적할 것이라고 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네 차례 인상 이후 서비스 물가의 피크아웃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만큼, 미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은 적절한 조치라 판단한다”며 “특히 긴축 기조를 장기화시키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점으로, 그 속도 조절 기대를 반영하면서 11월 이후 채권 시장 강세폭이 가파르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이 경우 2023년 1분기까지도 추가적인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시장 눈높이가 달라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점진적인 인상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해 기대 인플레를 통제하겠다는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파월 연준 의장 또한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11월 FOMC에서도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는 강화시켰지만, 한편으로 앞으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더 올릴 것인지와 지속 기간 등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해 매파적인 성향을 드러낸 바 있다”며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지 않을 경우 금리 동결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3%를 하회하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5%를 하회하면서 미 연준의 5%대 금리까지는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점차 경기 하강과 함께 인플레가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결국 장기채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12월 FOMC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분할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