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6.5% 가도 美증시 10% 이상 안 떨어진다"

JP모건, 자체 모델 시뮬레이션 `최악 시나리오` 분석
"기준금리 6.5% 가정에도 S&P500 10%만 하락"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50bp 이상 안 올라갈 듯"
  • 등록 2022-12-10 오전 10:33:15

    수정 2022-12-10 오전 10:33:3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하락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에도 뉴욕 증시가 10% 이상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 “연준이 기준금리를 5%까지 올리면서 통화긴축을 멈춘 뒤 다시 금리 인상을 재개해 6.5%까지 올리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도 금융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니콜라오스 패니기르초글로우 JP모건 시장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사 추정 모델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연준 기준금리가 최고 6.5%까지 인상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금보다 10% 떨어지는데 그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50bp 정도 더 오르는데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근거로 “올 들어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급락하는 와중에 투자자들은 이미 주식과 채권 투자 포지션을 크게 줄여왔다”며 이 때문에 추가 통화긴축이라는 악재가 나와도 매물화될 물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는 연준의 추가적인 통화긴축으로 인해 S&P500지수가 3000선을 깨고 내려가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5%를 훌쩍 넘어서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시장 우려에 반하는 것이다.



패니기르초글로우 전략가는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 내년에 악재가 나와도 아주 큰 폭으로 매수 수요가 줄거나 매도세가 늘어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JP모건 추정에 따르면 현재 연기금과 뮤추얼펀드,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총수요는 올 한 해에만 2조1000억달러 줄었다. 채권 수요도 크게 줄어 지난 2006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에도 최근 7개월 간 연준 최종금리 전망치가 3%에서 5%까지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S&P500지수는 (큰 충격 없이) 정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연준의 기준금리가 6.5%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25%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 경우 미국 경제는 경착륙(깊능 경기 침체)으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기준금리가 5.0%까지만 인상될 경우 경제가 큰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통제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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