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살아날까.. `인기지역 청약불패`

광교 e편한세상·별내 꿈에그린, 1순위 청약마감
인기지역 수요 몰려.. 수도권 분양시장 양극화
  • 등록 2010-05-09 오전 8:45:05

    수정 2010-05-10 오전 9:15:3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도권 인기지역 1순위 청약이 높은 경쟁률로 대거 마감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수원 광교신도시와 남양주 별내지구 아파트 분양이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감해 인기지역 청약 불패신화를 다시 확인했다. 반면 비인기지역은 대거 청약미달 사태가 나오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광교 e편한세상` 최고경쟁률 100대 1 넘어
 
9일 금융결제원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000210)이 광교신도시 A7블록에서 분양한 `광교 e편한세상`이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지난 6일~7일 이틀간 실시된 `광교 e편한세상` 1순위 청약결과, 1929가구(전체 1970가구중 특별분양 41가구 제외) 모집에 총 2만116명이 신청해 평균 10.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40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145㎡B형은 수원·용인지역에서 592명, 기타 경기지역에서 303명을 합해 총 895명이 접수해 111.8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한 20개 주택형 중 가장 넓은 면적인 187㎡형은 2가구 모집에 40명이 몰렸다.
 
▲ 수도권 인기지역 1순위 청약이 높은 경쟁률로 대거 마감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대림산업의 `광교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내방객 모습

`광교 e편한세상`은 이전에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했던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고, 올들어 광교신도시에서 처음 공급된다는 점에서 올봄 민간 분양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와 보금자리 주택공급 등으로 민간 분양시장이 침체되고, 최근 중대형이 청약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낮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광교 e편한세상`가 1순위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유제규 `광교 e편한세상` 분양소장은 "1순위 청약결과 지역우선공급 대상인 수원과 용인 등 경기지역의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순위 청약이 마감됐음에도 불구, 2순위와 3순위 청약 대상자들로부터 분양과 관련한 문의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국민주택규모 이하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보금자리주택과 경쟁에 나섰던 한화건설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꿈에그린 더 스타`도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됐다.
 
지난 7일 `별내 꿈에그린 더 스타`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546가구(이주대책용 공급주택,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91명이 청약, 평균 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개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됐다. 특히 84㎡C형은 1순위 서울·인천 지역에서 8.4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84㎡A형은 4.98대 1, 84㎡B형은 3.10대 1을 각각 나타냈다.

◇ `소사역 푸르지오` 1순위 미달.. 보금자리도 강남권만 몰려

반면 대우건설(047040)이 부천시에 공급한 `소사역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다.
 
`소사역 푸르지오`는 지난 7일 1순위 청약 마감결과, 총 73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35명만이 신청, 평균 경쟁률이 0.18대 1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1순위에서 미달된 물량은 오는 10일 실시될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가게 됐다.

2차 보금자리 주택 1순위 사전예약 접수 결과에서도 강남권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모두 마감됐지만 수도권은 대거 청약미달 사태가 발생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 7일 실시된 서울내곡과 세곡2지구 `3자녀·노부모` 부문 청약에서는 각각 7.6대 1과 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남양주진건, 구리갈매, 부천옥길, 시흥은계 등 수도권 4개 지구는 총 2536가구 모집에 271명이 청약을 신청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윤지해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올해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특정지역, 일부 부동산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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