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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는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SHInee WORLD)를 치렀다.
영하의 추운 날씨였지만 이 곳 만큼은 예외였다. 샤이니의 폭발력 있는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 매너가 팬들의 함성과 어우러져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시작부터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더 샤이니 월드`(The SHInee WORLD)로 포문을 연 샤이니는 `세뇨리따`와 `겟 다운`(Get Down), `아.미.고`, `줄리엣`, `헬로`까지 파워풀한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무대를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30여분간 이어진 오프닝 무대에서 샤이니는 쉴 틈 없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강력한 사운드와 샤이니의 파워풀한 가창력,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팬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특히 `아.미.고` 무대에서는 와이어에 의지해 팬들 곁으로 날아와(?) 관객들의 떠나갈 듯한 함성 세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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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멤버들은 이어 제각기 준비한 개인 무대를 펼쳐보였다.
종현은 휘성의 `걸스`(Girls)를 직접 디제잉하며 소화해 새로운 모습을 선사했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의 태민과, 어셔의 `OMG`를 슈프림팀 쌈디와 함께한 민호는 근육질의 몸매를 공개해 팬들의 떠나갈 듯한 환호성을 들었다. 키도 3OH3의 `마이 퍼스트 키스`(My First Kiss)를 에프엑스 크리스탈과 꾸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어 진행된 `너 아니면 안되는 걸` `욕` `화장을 하고` `누난 너무 예뻐` `산소같은 너` `화살` `라이프`(LIFE) 등은 샤이니의 화음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섯 남자들은 오프닝의 터프한 모습과는 다르게 섬세하고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가창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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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딩동`(Ring Ding Dong), `업 앤드 다운`(Up & Down),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 `루시퍼`(Lucifer) 등 히트곡이 연달아 이어진 무대에서 팬들은 멤버들은 손 동작 하나 놓칠 세라 온 신경을 집중했다. 흥에 겨워 대부분의 관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야광봉을 흔들며 샤이니를 연호했다.
샤이니는 끝인사를 남기고 무대 뒤로 사라졌지만 호락호락 물러설 팬들이 아니었다. 샤이니를 연호하는 사이 다음 무대 준비를 마친 샤이니는 `조조`(JoJo), `보디가드`, `하나`(One)를 이어부르며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샤이니는 "저희도 매우매우 재미있었다"며 "그간 콘서트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 첫 콘서트를 했다. 저희의 소원을 여러분이 이뤄주셨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등 돌리지 마시고 앞으로도 함께 주욱 같이 가자"며 팬들과의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는 슈퍼주니어 최시원을 비롯해 FT아일랜드, 미쓰에이, 에프엑스 멤버 일부도 현장을 찾아 샤이니를 응원하며 이들의 첫 공연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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