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로 럭비 경기장 난입한 관중, 이유는 바로...

  • 등록 2013-07-21 오전 10:44:57

    수정 2013-07-21 오전 10:44:5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럭비 경기장에 난입한 호주의 30대 남성이 화제다.

호주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이 남성이 560만원이 넘는 벌금과 경기장 영구 출입금지령을 받게 될 것이라고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 호주의 한 럭비 경기장에 나체의 남성이 난입했다. 조사결과 그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 17일 밤 호주 홈부시 지역 ANZ 경기장에서 열린 ‘오리진 게임 Ⅲ’ NSW 블루스팀 대 QLD 마룬스팀의 럭비 경기 종료 3분 전 나체로 경기장에 난입해 100m가량 질주했다.

이 남성은 결국 보안요원 6명에 의해 붙잡혔으며 조사 결과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2011년 알리안즈 경기장에서도 나체로 난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정신을 차린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한마디로 주사네”, “만취 상태였다니...나중에 자신이 한 일을 알고 창피했을 듯”, “선수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 “여성 관객도 있었을 텐데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한 우즈벡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나체 상태는 아니었지만, 보안 요원들이 그의 행동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상체 몸 일부가 노출되기도 했다.

지난 1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갈라타사리아(터키)와 VFR 알렌(독일 2부리그)의 친선 경기에서는 사람이 아닌 래브라도 리트리버 개 두 마리가 경기장에 뛰어들어오는 해프닝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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