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아이폰의 아이패드 수요잠식? 나쁘지 않다"

쿡 CEO "아이패드 자기잠식 일부현상..매우 낙관"
"아이폰6, 10월말까지 69개국 출시..공급 부족할 수도"
  • 등록 2014-10-21 오전 7:44:10

    수정 2014-10-21 오전 8:56:3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크린이 커진 `아이폰6`가 아이패드 수요를 일부 잠식하고 있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다.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판매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는 태블릿PC 아이패드에 대해 낙관론을 폈다.

팀 쿡 애플 CEO
20일(현지시간) 2014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공개한 뒤 가진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쿡 CEO는 “지난 12개월간 우리가 판매한 아이패드만 해도 6800만대”라며 “현재의 매출 감소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일종의 과속방지턱에 불과하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갔다고도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스크린이 커진 아이폰이 아이패드 매출을 잡아먹는 일종의 자기잠식(cannibalization) 현상이 일부 나타나곤 있지만, 소비자들이 아이패드 대신 우리의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도 우리로선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콜에 함께 한 루카 매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우리 기대치와 비교해서 보면 아이패드 판매도 여전히 매우 강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실제 4분기중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79만대보다 크게 늘어난 무려 3927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지만, 아이패드 판매량은 13% 줄어든 1230만대에 그쳤다. 맥 컴퓨터는 550만대를 판매했고 매출액은 66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쿡 CEO는 “지난 3개월간은 매우 흥분되면서도 바쁜 시간들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새로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10월말까지 전세계 69개국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시장에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초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다”고도 설명했다.

이날 출시된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 더 많은 소매업체들과 가맹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애플 워치`는 내년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매스트리 CFO는 “4분기에는 아이폰과 맥 컴퓨터 판매가 예상보다 좋았고 이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특히 아이폰 판매 모멘텀은 강한데, 현재 미국 기업 스마트폰시장의 69%를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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