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도 극장은 존재할까"…예술가들 고민 담은 '랩'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연극'
7개월간의 워크숍 결과 발표
내달 1~5일 삼일로창고극장
  • 등록 2019-09-27 오전 6:00:00

    수정 2019-09-27 오전 6:00:00

삼일로창고극장 ‘랩’ 포스터(사진=서울문화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 삼일로창고극장은 동시대 예술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예술가들의 실험실 ‘랩(LAB)’ 워크숍 결과를 발표하는 공유 프로그램을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중구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진행한다.

‘랩’은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연극’을 주제로 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서 동시대 관객의 움직임에 주목해 현대 연극의 새로운 역할과 창작 방법을 찾고 연구하는 플랫폼이다. 연출가·작가·드라마터그·프로듀서 등 다양한 연극 창작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약 7개월 동안 총 3차례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은 ‘관객도 공연자도 존재하지 않는 비대면 연극이 가능한가’ ‘기술을 창작의 도구로 사용할 때 새로운 극작이란 무엇일까’ ‘소리만으로 관객을 집중시키게 하는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인가’ ‘미래에도 극장은 여전히 존재할까’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워크숍 결과는 4개 참여 팀이 삼일로창고극장 공연장과 스튜디오 등에서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한다. 모든 예술이 사라진 미래에 유일하게 연극을 기억하는 ‘A.I.극장’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연극 ‘불멸의 극장’(10월 1일)으로 막을 연다. 이후 사운드·미디어 퍼포먼스 ‘브레이브 뉴 사운드’(10월 3일), 웹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비대면 연극 ‘신의 놀이’(10월 3·4일), 사운드 실험극 ‘3D 사운드 기술을 통한 극장 실험’(10월 5일) 등을 진행한다.

모든 발표가 종료된 뒤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다음 창작을 위한 피드백을 수렴한다. 주제를 보다 심층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강연도 진행한다. ‘21세기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 창·제작자의 위상과 미학적 태도’(이광석 서울과기대 IT정책대학원 디지털문화정책 전공 교수, 10월 3일)를, ‘예술과 기술의 만남: 기술 장치적 상호작용성을 중심으로’(심혜련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10월 4일) 등을 마련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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