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복당 서둘러야"…무소속 4인방 복당은 언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권성동·김태호·윤상현·홍준표
장제원 "대여투쟁해야…인재 밖에 두면 안돼" 복당 촉구
김종인, 복당 질문에 “급하게 할 필요 없어” 신중
당내 현안 부각 되며 복당 관심↓…洪, 김종인과 대치
“복당명분·계기 있어야…야권 재정비 때 논의 가능”
  • 등록 2020-07-06 오전 6:00:00

    수정 2020-07-06 오전 6:00:00

권성동(왼쪽부터), 김태호, 윤상현, 홍준표 무소속 의원(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1대 총선이 끝난 3개월 가까이 지났으나 홍준표 전 대표 등 ‘무소속 4인방’의 미래통합당 복당이 불투명하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에서 뚜렷한 복당 명분이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내에 들어가 투쟁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와 함께, 당 밖에 있는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문제도 서둘러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다른 당의 인재도 모셔야 할 판에 우리와 함께 했던 인재들을 당 밖에 둘 이유가 없다”고 복당을 촉구했다.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시간이 필요하단 반응이다. 그는 최근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복당과 관련 “너무 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제가 (비대위원장으로)온 지도 한 달 밖에 안됐다”고 답했다.

권성동·김태호·윤상현·홍준표 등 무소속 4인은 모두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들이다. 이들 모두 선거기간 “당선 후 당으로 돌아가겠다”라고 약속했고, 선거가 끝난 후에도 계속 복당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원내대표를 노렸던 권 의원은 가장 먼저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원내대표 출마도 좌절됐다.

총선 직후에는 일부 통합당 의원들이 이들의 빠른 복당을 추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으나 최근에는 이마저도 뜸한 상황이다. 이는 많은 당내 현안 및 대여투쟁 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도 이들이 결국 당의 결정(공천탈락)에 불복하고 출마해 결국 통합당 의석을 빼앗았다는 반대도 존재한다. 특히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를 지낸 홍준표 의원은 앞서 김종인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이 되기 전부터 SNS를 통한 수차례 공개발언을 통해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현 통합당 지도부와 관계도 좋지 않다.

당 밖에 있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는 분위기다. 향후 국회 내 상임위 활동도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통합당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 무소속 의원들의 고립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복당을 위해서는 명분과 계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르면 연말부터 본격화될 수 있는 대선정국에서 야권 재편 또는 대통합 분위기가 조성되면 이들이 자연스럽게 합류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야권 재정비가 있을 수 있는데 그때 이들의 복당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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