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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벤처투자 6兆시대…지자체도 벤처투자 열풍

인천시, 2024년까지 6000억원 모펀드 결성 목표
"서울·경기에 투자 몰려…지역 유망기업 지원할 것"
  • 등록 2021-01-27 오전 3:30:00

    수정 2021-01-27 오전 3:30: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지난해 신규벤처 투자금액이 6조5000억원으로 역사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도 벤처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앙 정부의 여러 벤처투자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벤처투자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자체 자체적으로도 별도 예산으로 모펀드를 조성하거나, 수도권 이외 지자체의 경우 모태펀드의 출자 지원을 받아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인천시는 2024년까지 총 6000억원 규모의 ‘인천 혁신 모펀드’를 조성한다. 올해는 100억원을 시에서 투자, 민간 중견기업의 출자를 유도해 △창업초기 △공유서비스 △창업지원 △혁신성장 △스케일업에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벤처투자가 서울과 경기도에 집중돼 있어 인천시 자체적으로 펀드를 조성해 지역기반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인천 지역 유망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신규투자 집행 금액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52.3%)에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와 인천의 경우 18.2%였고 5대 광역시(대전·대구·광주·부산·울산)의 경우 전부 합쳐 10.8%에 그쳤다.

IB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정부 지원을 받는 펀드들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투자하면 가점을 주고 있다”며 “하지만 딜 소싱이 어려워 개선이 어려운 상황으로, 지자체들이 지역 투자 의무비중이 높은 펀드를 설정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지자체 자체 예산뿐만 아니라, 모태펀드의 출자 지원을 받아 더 큰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움직임도 있다. 모태펀드가 작년 12월 공고한 지역뉴딜 벤처펀드의 1호 펀드는 부산시가 만들게 됐다. 부산시는 기술보증기금과 모태펀드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한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순히 펀드의 부분 출자자(LP)로 참여했었지만, 최근에는 출자기능을 할 수 있는 지역내 공공기관을 통해 모펀드를 결성하는 움직임”이라며 “메인 출자자가 되면 더 많은 비중을 지역내 기업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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