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시총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 '수급 기대' 종목은?

메리츠증권 보고서
"대형주→중형주 이동 종목군 주목"
"변경 한달전 매수, 변경일 매도 전략"
  • 등록 2022-02-09 오전 7:56:05

    수정 2022-02-09 오전 7:56:0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에서 수혜 그룹은 대형주에서 중형주 이동하는 종목군이라면서 기관수급 유입으로 주가 차별화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해당 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일 20거래일 이전 시점에 매수한 후 정기변경일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3, 9월 선물옵션만기일에 일평균 시가총액 기준으로 시총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을 진행한다. 올해 3월 정기 변경은 3월 11일로, 전년도 12월부터 당해년도 2월 마지막 영업일까지 일평균 시가총액 순서로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그 외는 소형주로 구분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넘어가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대형주 지수는 비슷한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이 있어 지수변경에 따른 수급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형주 지수는 중소형종목을 투자하는 펀드가 선호하는 벤치마크 지수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넘어온 종목은 지수 내 비중이 커 수급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거래소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변경 이벤트 케이스 분석을 통해 기관 수급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해본 결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 종목군은 13번의 케이스 중 8번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6.2%포인트, 중간값)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압력 강화가 이유였다.

이 연구원은 “과거 패턴상 적어도 20매매 거래일전 중형주 편입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면서 “정기변경 한달 전부터 정기변경일까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군은 평균적으로 4.2%포인트 초과수익률을 기록했으며 0.7% 수급강도가 나타났다”고 짚었다.

그런 맥락에서 지수 변경 한달전 매수 이후 정기변경일에 청산하는 전략을 권했다. 정기변경일 이후부터는 뚜렷한 기관 수급 유입이 없었으며 주가 또한 더 이상 일정한 패턴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단기 차익을 노리고 진입한 투자자들이 정기변경 이후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일주일 간의 단기 조정을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과거 평균적으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수는 10개 내외였다. 이 연구원은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11개 종목이 이동할 예정”이라면서 호텔신라(008770), 현대미포조선(010620), 팬오션(028670), CJ대한통운(000120), 씨에스윈드(112610), 대우조선해양(042660), 녹십자(006280), 대우건설(047040), 효성티앤씨(298020), 휠라홀딩스(081660), 신풍제약(019170)을 꼽았다. 일진하이솔루스(271940) 케이카(381970) 롯데렌탈(089860) SK리츠(395400)는 미분류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면서 수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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