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출장내역 공개거부한 경기도, 박수영 "국회법 x무시한 것"

박수영 의원, 이화영 국외출장 내역 제출 도에 요구
도, 지자체 고유사무 및 향후 남북교류 언급하며 거부
쌍방울 대국송금 의혹 경기도에도 불똥
  • 등록 2023-02-10 오전 7:47:20

    수정 2023-02-10 오전 7:49:52

박수영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쳐.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관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불똥이 경기도에도 튀었다.

경기도 행정1부지사 출신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요청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국외출장 내역을 경기도가 거부하면서다.

10일 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에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국외출장 계획안 결재서류’ 제출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는 대북송금 의혹으로 수사 중인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재 구속 기소된 상태다.

최근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직 시절인 지난 2019년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회장, 송명철 북한 조선아태위 부실장 등과 중국 선양에서 만난 사실 등이 드러난 바 있다.

경기도는 박수영 의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자 전액 도비를 재원으로 추진한 지방자치 단체 고유사무”라며 “공개될 경우 경기도의 향후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과 남북관계발전에 중대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박 의원 “도지사가 이재명에서 김동연으로 바뀌어도 경기도는 똑같다”며 “법으로, 국회가 요구하는 자료는 반드시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x무시하고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에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게 아니면 반드시 제출하라고 하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의 해외출장이 국가안보와 무슨 상관이 있냐”며 “금년도 국감에서 지사, 부지사가 정신 번쩍 나도록 질타해야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대북 송금 의혹 시점으로 알려진 2019년 당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연결을 해준 사람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에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일 옥중서신을 통해 “최근 김성태와 쌍방울의 대북 송금과 관련해 이화영과 이재명 대표, 경기도에 대한 모든 보도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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