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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은 17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1516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240억 원 등으로 예상했다. 영업실적은 전분기 적자에서 회복되지만, 시장 컨센서스 6298억원에 비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부문에서 재고손실 △2600억원이 예상되며, 배터리부문은 성과급 및 미국 불량 배터리 손상처리 등으로 적자폭이 커질 전망이다. 부문별 추정치는 정유 1052억 원, 배터리 △2677억원, 석화·윤활유·자원개발 3552억원 등이다.
황 연구원은 “2022년 괴롭혔던 수율 문제는 헝거리 공장은 80~90%까지 올라왔으며, 미국 공장은 70%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며 “2분기부터 미국 IRA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 공장에서 판매되는 배터리 모듈에 보조금을 받게 되는데, 매출원가에서 차감할 수 있으며 캐파 21.5GW, 가동률 70%, 수율 70% 등을 적용하면, 분기 1800억원 이익 개선효과가 발생된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 회사에 배터리 납품가격 인하가 얽혀있어 실제 효과는 반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가는 기존 31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하향됐다. 실적 모멘텀 둔화와 차입금 부담 증가를 동시에 반영한 결과다. 황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은 65조9000억 원, 영업이익 1조원, 지배주주 순이익 7200억원 등이다”라며 “영업이익 규모는 연초 추정치 1조7000억 원에 비해 △41% 낮춘 것”이라며 “부문별로는 정유 3595억원(전년 3조4000억원), 배터리 △3531억원(전년 △9912억원), 석화·윤활유·자원개발 1조2000억 원(1조8000억 원) 등”이라 말했다.
차입금 부담도 늘어났다. 황 연구원은 “2022년 말 순차입금 14조5000억 원(차입금 25조4000억 원, 현금 10조9000억 원)으로 1년 만에 8조40000억 원에서 6조10000억 원 증가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