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반등 모멘텀 크지않아…'상생금융' 부담"

하나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1-27 오전 7:56:35

    수정 2023-11-27 오전 7:56:3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반등 모멘텀 역시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상생금융의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비용부담에 따른 이익 추정치 하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최정욱 하나증권 팀장은 “반등을 이끌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아 당분간 은행주는 횡보를 할 공산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은행주는 0.2%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1.1%)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최 연구원은 “은행 초과이익에 대한 비판이 발생한 10월말 이후, 은행주는 매주 소폭이지만 코스피 대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국채금리도 하락 이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어 뚜렷한 반등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정치권은 횡재세가 아닌 ‘상생금융’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최 연구원은 “정치권에서 발의된 횡재세 법안에 금융당국이 관련 법안을 비판했다”며 “법제화 형태의 횡재세 도입은 부담이 크고, 기금 방식보다는 이자감면 방식의 자율상생 방안이 절차도 유연하고 투입비용 대비 효과가 더 크다는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무튼 법제화냐 자율이냐의 문제이지 금융권에서 횡재세 도입시의 규모에 버금가는 정도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은행 외에 증권·보험사에도 상생금융 요구가 확산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사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올해 중 발표하기로 하면서 비용 부담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까지 실시해오던 상생금융보다는 아무래도 규모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커 이익추정치가 기존 예상치보다 하향될 가능성도 확대 중이다.

최 연구원은 “금리와 초과이익 환수 이슈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추가 약세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반등 모멘텀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등을 이끌만한 모멘텀 또한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은행주는 횡보 양상을 보일 공산이 크다”며 “조만간 은행들이 배당 선진화 방안 실시 여부를 공시할텐데 관련 뉴스에 따라서 단기 등락을 보일 여지는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부터 배당 선진화 방안을 실시한다고 공시할 경우 단기 수급 여건은 다소 약화될 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이번주 은행 업종 내 선호종목으로는 전주와 같은 KB금융(105560)기업은행(024110)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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