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목표가 53만원으로 20%↓…올해 실적 하향 조정"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1-29 오전 7:48:50

    수정 2024-01-29 오전 7:48:50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이.(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영업이익이 현재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전방 수요 둔화와 북미의 일부 공장 가동 시점 지연,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 이유에서다.

키움증권은 2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3%, 34%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 성장성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66만원에서 53만원으로 19.7% 내려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 26일 종가는 38만1000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원, 영업이익 3382억원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준으로, 컨센서스(5877억원)을 하회했다.

중대형 전지의 경우 유럽 지역 내 전기차(EV) 수요 둔화 및 리튬 가격 하락세에 따른 수요 지연 현상까지 나타나며, 폴란드 가동률이 60%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형전지는 테슬라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원통형 전지 판매량이 감소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탈 가격 하락, 가동률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과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6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73% 감소한 수준이다. 1분기의 경우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및 유럽 중심의 전방 EV 재고 조정에 따른 중대형 전지 부문의 매출 감소, ESS 사업부는 계절 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물량 감소를 예상했다. 소형전지는 판매량 증가를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ASP 하락 및 고정비 부담 상승 영향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AMPC 효과 제외 시 적자가 예상된다”고 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 31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을 추정했다. 전년 대비 6% 감소, 41% 증가한 수준이지만 기존 추정치 대비해서는 23%, 34% 하향 조정한 것이다.

키움증권은 당분간 유럽 지역 중심의 전방 수요 둔화를 비롯하여 미국에서도 주요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상품(OEM)의 속도조절이 감지돼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권 연구원은 “아직 AMPC 쉐어링, 수요 부진에 따른 북미 합작법인(JV) 공장 가동 시점 지연 가능성,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해있다”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JV 가동, GM JV 2기 가동률 상승 및 46 시리즈 출하가 기대되는 만큼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올해는 기술 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를 시작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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