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개강' 못한 의대 최소 5곳…교육부, 수업거부 강요 집중신고 기간

"29일 개강한다" 4개의대 개강미뤄…중앙대 5월 개강
나머지 의대 8곳, 학생 복귀도 따라 연기할 가능성도
교육부 2주간 집중 신고 기간 운영 "학습권 보호할 것"
"의대생 강요·협박사례 등 위법행위, 수사 의뢰" 방침
  • 등록 2024-04-28 오전 10:16:20

    수정 2024-04-28 오후 7:20:26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함에 따라 최소 5개 의대가 이번 달 안에 수업을 시작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내달10일까지 수업 참여를 막는 행위 등에 대해 의대생 집단행동 강요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19일 대구 중구 경북대 의과대학 강의실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양대·조선대·인하대는 당초 29일이었던 수업 재개 시점을 연기했다. 3개 대학은 개강 예정일을 특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개강일을 정하지 않았던 순천향대도 여전히 개강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 오는 5월1일 개강 예정인 중앙대까지 포함할 경우 총 5개 학교가 이달 안에 개강하지 못하는 셈이다.

△가톨릭관동대 △건국대 △성균관대 △울산대 △원광대 △전남대 △고신대 △연세대 분교 등 의대 8곳은 예정대로 29일 개강할 예정이다. 지난주까지 개강한 26곳에 더해 의대 34곳이 개강하는 셈이다. 이 경우 수업을 시작한 의대는 학사 일정을 비공개하겠다고 밝힌 아주대를 제외하고 전체 의대 39개곳 가운데 66.7%가 된다. 다만 이들 학교 중 일부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고려해 또다시 학사 일정 조정에 나설 수 있어 실제 개강하는 곳은 이보다 줄어들 수 있다.

한편, 교육부는 5월10일까지 수업 불참 강요 등 의대 집단행동 강요 행위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대부분 의대가 수업을 재개하는 상황에서 집단행동 강요 행위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앞선 21일 ‘의대 학생 보호·신고센터’에는 한양대 의대TF는 수업에 참여하는 의대생에게 전 학년을 대상으로 대면 사과를 하게 하고 ‘족보’로 일컬어지는 학습자료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겠다고 강요한 사례가 접수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정황을 파악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의대 운영 40개 대학 총장들과 가진 영상 간담회에서 수업 거부 강요에 대해 “자유의 가치가 존중돼야 할 학교에서 불법적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학습권 침해 행위는 절대 용납돼선 안될 것이며 유사 사례에 대해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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