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업계,어려움 가중..유동성위기도

임금삭감에 항공요금 가격파괴까지
델타 노스웨스트 AMR 등은 가격할인 경쟁
  • 등록 2005-01-07 오전 8:41:26

    수정 2005-01-07 오전 8:41:26

[edaily 이의철기자] 미국 항공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유동성위기에 직면해 구조조정에 나서는가 하면 고객을 끌어들이기위해 항공료의 대폭인하까지 시도하고 있지만 경영정상화까지는 갈길이 멀다. 현재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컨티넨탈항공은 오는 2월말까지 총 5억달러 규모의 비용삭감 계획을 6일(현지시간) 마련했다. 미국내 5위권 규모의 항공사 컨티넨탈은 임금과 보너스 등을 대폭 삭감해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이와함께 당초 계획했던 보잉 7E7기종 10대의 도입에 대해서도 당분간 도입을 미루기로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사 승무원노조는 이날 임금삭감에 합의했다.지난 2002년 파산보호신청을 내 현재 일종의 법정관리상태에 있는 유나이티드항공사는 이번 노사합의로 1억80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유나이티드항공사 승무원노조는 조합원 6400명중 77%의 찬성으로 이같은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앞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은 가격파괴에 나서고 있다. 미 항공 업계 3위인 델타항공이 전일 미국내 항공료를 최대 50% 인하한다는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경쟁사인 노스웨스트에어리인과 어메리칸에어라인항공도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특정노선의 경우 최대 55% 가격을 할인한다고 발표했다.이번 결정은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가뜩이나 위축된 항공업계에 또하나의 대형 악재가 될 공산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전문가들은 "가격인하로 인해 항공사들의 수익이 연간 30억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항공사들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시장에 대부분 하락했다.승무원 노조가 임금삭감에 합의한 유나이티드만 2.3% 상승했을 뿐, 아메리카에어라인은 3.3% 하락해 8.75달러에 마감했다.델타항공은 전일에 이어 추가로 3.7% 하락해 6.55달러에 마감했으며 컨티넨탈은 7.5% 급락한 10.3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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