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3.30대책으론 대출 못막아..비중확대-우리

  • 등록 2006-03-31 오전 8:25:14

    수정 2006-03-31 오전 8:25:14

[이데일리 배장호기자]우리투자증권은 정부가 8.31 부동산대책 후속의 일환으로 30일 발표한 대책이 국내 은행들의 부동산담보대출 자산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은행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다음은 해당 리포트 내용이다.

◇은행업

-해당 주택담보대출규모는 대출자산대비 3.1% 미만으로 예상

3.30 부동산종합대책 중 은행업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투기지역 6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시 기존 담보인정비율(LTV:Loan to value) 한도 40%~60%와 함께 총부채상환비율(DTI:Debt to income) 40% 한도를 병행해 적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DTI 적용에 따른 대출증가율 둔화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첫째, 기존 투기지역 6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담보대출규모는 2.4억원 이상이었다. 그런데 우리은행의 경우 2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규모는 대출자산대비 3.1%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인해 은행의 대출자산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2005년 8.31 조치 이후에도 은행업계는 2005년 4분기에만 대출자산과 가계대출이 각각 1.3%씩 증가한 바 있다.

-은행들은 대출만기를 연장해 대출규모 감소효과를 억제할 것

둘째, 이번 조치는 연소득에 따라 대출규모의 감소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민감도에 사용한 가정은 1)담보대상: 투기지역 6억원 아파트, 2)원리금 균등분할상환방식, 3)대출만기 10년, 4)대출이자율 8% 등이다. 그리고 ‘기존’은 LTV 40%, ‘신규’는 DTI 40%에 의한 대출규모로 약칭한다.

연소득이 5천만원인 경우 기존 2.4억원에서 신규 1.1억원으로 54% 감소한다. 그런데 같은 가정하에 연소득이 1억원인 경우, 기존 2.4억원에서 신규 2.2억원으로 7% 감소한다. 따라서 연소득 증가에 따라 대출규모가 급감한다.

더욱이 연소득이 1억원인 경우, 대출만기를 10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하면 신규 2.7억원으로 기존 2.4억원을 상회하게 된다. 따라서 은행들이 대출만기 연장상품을 개발해 대출규모 감소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주 1분기 어닝시즌에 수익률 상회 예상

따라서 당사는 이번 3.30 조치에도 불구하고 은행업에 대한 비중확대(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더욱이 주요 업종의 추정실적이 하향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업의 2006년 1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평균 39%, 전년 1분기 대비 34%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은행주는 1분기 어닝시즌에 아웃퍼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별로는 우리금융(053000), 기업은행(024110), 부산은행(005280), 대구은행(005270)의 순이익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 참고로 이번 조치 중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에 따른 대출자산 증가율 둔화효과는 주택공급확대정책(향후 5년간 연평균 30만호 공급)에 의해 상쇄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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