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국민의힘…내년 4월 재보선 준비 초반부터 ‘삐꺽’

‘3선’ 김상훈 의원 경선위원장 내정…경험 부각
유일호 전 부총리, 내정 후 사흘만에 철회
인선진통 끝에 12명 위원 구성…후보 경선방식도 고민
서울시장 권영세·윤희숙…부산시장 서병수·장제원 하마평
  • 등록 2020-10-13 오전 5:00:00

    수정 2020-10-13 오전 5:00:00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승리가 절실한 국민의힘이 선거 준비 초반부터 삐꺽대고 있다. 차기 대선의 전초전인 재보선 승리를 위해 위해 선거 전략을 총괄할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 선임에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우여곡절 끝에 내년 4월 재보선을 총괄할 인물로 3선의 김상훈 의원을 내정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내년 재보걸선거 경선준비위원장으로 내정됐다.(사진=김상훈 의원실)
국민의힘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김 의원을 경선준비위원장으로 한 총 12명의 ‘경선준비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에는 김선동 사무총장이 내정됐다. 또 경선준비위원으로는 현역인 박수영·최승재·조수진·황보승희 의원과 신동우·지상욱·임재훈 전 의원, 이수정 경기대 교양학부 교수, 한오섭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김재섭 비상대책위원 등이 뽑혔다.

국민의힘 한 당직자는 “김상훈 의원은 3선으로서 무게감이 있고 선거를 여러 번 치러 본 경험이 있다는 점이 부각돼 경선준비위원장으로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부산에 대해 많이 아는 의원들도 들어오고, 서울을 연고로 둔 분도 있고 직능을 대표해 활동할 분들도 있고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앞서 이날 오전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선준비위원장 내정을 철회했다. 유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국토교통부 장관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으로 지난 9일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사흘 만에 철회 통보를 받았다. 철회 이유에 대해 윤 대변인은 “당내에서 선거를 앞두고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재보선에) 대비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이를 반영해 위원장이 교체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임명장 수여식은 15일로 연기됐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12일) 재보궐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려고 있으나 인적 구성 등 고려할 사항이 생겨서 잠깐 보류했다”고 말했다. 경선준비위원회는 향후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후보 선정 방식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미스터트롯’식의 완전 국민경선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현역의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 원외에서는 나경원·이혜훈·김선동·지상욱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는 현역의 서병수·조경태·장제원·박수영 의원, 원외에서는 유기준·박형준·이진복·이언주·유재중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최적의 방식을 고안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탈환에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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