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 호실적' 골드만…주식·채권 호황이 월가 살렸다

시장 예상 넘는 호실적 보인 골드만삭스
주식·채권 호황…트레이딩 순익 46억달러
실적 저조 BoA, 거래 순익은 4% 늘었다
JP모건, 씨티그룹 등 자산시장 호황 덕 봐
  • 등록 2020-10-15 오전 1:19:13

    수정 2020-10-15 오전 1:19:13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월가 대형은행들이 활발해진 주식·채권 거래 덕에 호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을 트레이딩 실적으로 메운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 36억2000만달러(약 4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9.68달러로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57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10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급증했다.

골드만삭스가 코로나19 충격에도 호실적을 거둔 건 주식과 채권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골드막삭스는 3분기 트레이딩 부문에서만 45억5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채권 쪽에서 거둔 순이익이 25억달러에 달했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진 와중에 주식 등 자산시장이 초호황을 구가했던 게 월가 금융권의 실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분기 48억8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0.51달러로 전망치(0.49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 순이익이 감소했고, 시장은 다소 실망스럽게 받아들였다.

다만 트레이딩 부문은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 BoA의 트레이딩 부문 순이익은 3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전날 실적을 내놓은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 역시 트레이딩 부문이 두드러졌다. JP모건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순이익이 9% 줄었지만, 트레이딩 부문 순이익은 21% 급증했다. 주식과 채권 분야 순이익은 각각 20억달러, 46억달러를 보였다.

미국 3위 은행인 씨티그룹도 3분기 순이익이 32억달러로 시장의 기대보다 높았는데, 이는 주식·채권 거래 호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