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朴 사면은 文대통령 업보..늦었지만 화해·용서하길"

  • 등록 2021-04-17 오전 8:39:51

    수정 2021-04-17 오전 8:39:5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를 언급했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다시 문 대통령에게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시간이 지나면 텅 비는 모래시계처럼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레임덕을 막으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권력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섭리로 받아들이시고 마무리 국민통합 국정에만 전념하라”며 “온누리에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펼쳐지는 초파일이 다가온다. 자신의 업보로 될 두 전직 대통령도 이젠 사면하시고 마지막으로 늦었지만 화해와 용서의 국정을 펼치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2017년 5월 3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앞서 홍 의원은 역대 대통령을 나열하면서 “대한민국 대통령 잔혹사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데 다음 정권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라며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4·19 혁명으로 하야했고 윤보선 전 대통령은 5·16 쿠데타로 하야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피격돼 서거했고, 최규하 전 대통령은 신군부에 쫓겨 나갔다”라고 적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군사 반란 등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IMF 사태로 퇴임 후 곤욕을 치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비극적 선택을 했고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의 정치 보복으로 아직도 영어의 몸이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 퇴임을 앞두고 있다”며 “이런 불행한 최후를 맞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겠다고 오늘도 열심히 뛰는 사람들은 자신만은 예외가 될 수 있다고 믿어서일까. 역대 대통령 중 행복한 노후를 보낸 분은 DJ(김대중 전 대통령)밖에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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