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아이디어가 제품으로…소통 늘리는 중소기업계

청호나이스, 고객 아이디어 제안 채널 개설
고객 수요에 맞는 제품 출시·서비스 강화 차원
코웨이, 소비자 불편 반영해 신제품 출시 예정
한샘, 설문조사로 의견 청취…제품 개발에 반영
제품 개발 패러다임 변화…“성공 확률 높인다”
  • 등록 2024-01-30 오전 6:00:00

    수정 2024-01-30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견·중소기업계가 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고객과 전용 소통 채널을 신설·확대하는가 하면 고객 의견을 반영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식이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접점을 확대하고 매출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호나이스가 선보인 ‘청호 아이디어 발전소’ 이미지. (사진=청호나이스)
29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최근 고객 아이디어 제안 채널인 ‘청호 아이디어 발전소’를 개설했다.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접속한 뒤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남길 수 있으며 우수 아이디어로 채택 시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청호나이스는 상품 및 서비스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채널을 열었다. 채널 운영을 통해 고객 수요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수요가 세부적이고 다양해지는 만큼 이번 채널을 통해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웨이(021240)가 올해 출시할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제품이다. 코웨이는 시중의 침상형 안마기가 사용 시 눕고 일어나기 힘들다는 의견을 반영해 상체 안마부에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다.

리클라이닝 기능은 자동 상체 기립을 돕는다. 안마베드를 다양한 각도로 조절 가능해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용자도 누워서 안마를 받은 뒤 편안하게 일어날 수 있다. 차별화된 기술을 인정받아 CES 2024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샘(009240)도 지난해 하반기 신제품 수납가구를 출시하며 고객 의견 수집에 나섰다. 수납가구를 구매한 고객 2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신제품 개발에 반영한 것이다.

조사 결과 고객들은 수납 가구 선택 시 가장 바라는 점으로 ‘매일 사용하는 물건의 수납력’을 꼽았고 한샘은 기존 제품보다 수납력을 높여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스테이 드레스룸’의 높이를 11㎝ 늘리고 서랍장 구성을 다양화해 ‘스테이 플러스 드레스룸’으로 탄생시킨 게 대표적이다.

한샘은 최고고객책임자(COO)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전담하는 CX(Customer eXperience)실을 운영 중이다. CX실 내 ‘통합 VOC팀’은 사후관리(AS) 홈페이지·콜센터·고객만족도 조사 등 다양한 경로로 소비자 의견을 수집해 문제 해결을 돕고 신제품 개발 과정에 반영한다.

기업들은 과거부터 소비자 서포터즈나 평가단을 운영하며 고객 의견을 청취해 왔다. 하지만 최근엔 단순 청취에서 나아가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 소비자들을 참여시키며 소통을 강화하는 추세다. 고객 접점을 강화해 제품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개발의 패러다임이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야 성공 확률이 올라가고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험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