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2연패 나서는 박인비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 꽂고 싶다"

4일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경기 앞서 기자회견 참석
"5년 전 리우 때와 비교하면 부상 없고 컨디션 좋아"
"올림픽 무대 살짝 부담..후배들 있어 크게 걱정 안돼"
고진영 "첫 올림픽 기뻐..4명 의지할 수 있어 좋아"
  • 등록 2021-08-02 오후 2:56:53

    수정 2021-08-02 오후 9:28:19

박인비가 1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코스 파악을 위해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5년 전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두 번째 금메달 획득을 기대했다.

박인비는 2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골프 여자부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비교하면 부상 없이 대회에 나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차이”라며 “두 번째 올림픽이어서 그런지 조금은 편하긴 하다. 5년이 지났으니 몸도 늙었겠지만, 리우 때보다는 부담도 덜하고 컨디션도 낫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앞서 손가락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올림픽 2주 전 국내에서 출전한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까지 보여 올림픽 출전 자체가 무리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올림픽 무대에선 나흘 내내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이어 여자 골퍼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박인비는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즐기기엔 어려운 것 같다. 많은 부담감이 느껴진다”며 살짝 부담을 보이기도 했지만,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대해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박인비를 포함해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 4위 김세영(28) 그리고 6위 김효주(26)가 출전한다. 5년 전 리우 대회 때보다 훨씬 전력이 강화됐다.

박인비는 “창창한 후배들이 받쳐주고 있으니 크게 걱정은 되지 않는다”며 “컨디션 좋은 세 선수가 있으니 서로 열심히 해서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꽂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골프 여자부 경기는 남자 대회가 열린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의 동코스에서 4일부터 열린다.

전날 처음으로 코스를 돌아본 박인비는 “리우 때보다 이번 코스가 전장이 더 긴 것 같다. 전반 9개 홀을 쳐 보니 200야드가 남는 홀이 2∼3개 정도나 됐다”면서 “그린이 단단해졌고, 그린 주변 러프도 어려운 편인 것 같아 어프로치샷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날 박인비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진영은 “첫 올림픽이라 기대된다”며 “다른 나라 선수는 1~2명이지만, 우린 4명이라 의지할 수 있다는 게 무척 좋다. 특히 동갑내기 친구 김효주가 큰 의지가 된다”고 한국 대표팀만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일 발표한 골프 여자부 경기 1·2라운드 조 편성에서 박인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펑산산(중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대회 첫날인 4일 오전 8시 41분에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 펑산산은 모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박인비가 5타 차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리디아고가 은메달, 펑산산이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1위 넬리 코다(미국) 그리고 강력한 메달 후보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오전 8시 41분에 경기한다. 김효주(26)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오전 10시 25분에, 김세영(28)은 대니엘 강(미국), 해나 그린(호주)과 10시 36분에 티오프한다.

우리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포선수 이민지(호주)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조피아 포포프(독일)와 10시 14분,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카 사소(필리핀)는 렉시 톰프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8시 25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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