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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종영한 TV조선 ‘복덩이들고(GO)’는 송가인, 김호중이 ‘국민 복덩이 남매’로 뭉쳐 떠나는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를 담은 예능이다. 남매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복(福) 한가득 싣고 찾아가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매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며 트롯 팬 뿐만 아니라 그 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마지막까지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12주 연속, 방송 내내 동시간대 종편 1위 기록한 것이다.
‘복덩이들고’가 의미와 성과를 다 잡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가운데, 복덩이 누나 송가인의 활약도 조명 받고 있다.
이런 책임감은 첫방송부터 드러났다. 다 함께 먹을 묵은지를 한 가득 싸오는가 하면,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예상 밖 위기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복덩이들고’의 분위기를 풀어줬다.
특히 송가인은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예능에서는 반전 넘치는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변기 옆 청소용 호스로 샤워를 하고 입을 헹궜다는 걸 털어놓는가 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고백하며 특유의 호탕한 매력을 발산했다. 송가인의 이같은 모습은 예능 경험이 비교적 적은 김호중의 긴장까지 풀어주며 ‘복덩이들고’의 재미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같이 장난기 가득한 송가인이지만, 마이크만 잡으면 본캐(본래의 캐릭터)로 돌아왔다. 전국 각지, 그리고 해외에서 만난 팬들을 위해 호소력 짙은 무대를 완성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미스트롯’ 진에 선발되며 화려하게 ‘트롯 퀸’ 자리에 오른 송가인은 쉬지 않고 팬들을 만나는 ‘열일’의 아이콘으로도 유명하다. 앨범, 콘서트, 예능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는 팔방미인 송가인. ‘복덩이들고’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트롯 치트키’를 넘어 ‘예능 치트키’를 입증한 그가 또 어떤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을 할지 기대가 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