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못 찾는 증시…삼성전자 실적에 쏠리는 눈

[주간증시전망]코스피 2380~2530선 예상
7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주목
  • 등록 2023-04-02 오전 9:34:32

    수정 2023-04-02 오후 7:36:4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번 주(4월 3일~7일) 한국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 삼성전자(005930)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 27일~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56%(61.9포인트) 오른 2476.86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2.84%(23.41포인트) 상승한 847.52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관련주 강세에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작년 6월 이후 9개월여 만에 85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의 관심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은행권 위기는 당면한 재료가 소강 국면에 들어서며 당장 위기 확산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실적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차전지 분야로의 수급 쏠림에 대응해 대안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으로 미루어보면 예상보다 좋지 않은 업황이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023년도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36억 9000만 달러, 영업손실 23억 1000만달러를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나 감소했고, 시장의 전망치(37억 1000만달러)도 밑돌았다. 마이크론 실적은 반도체 업황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어닝 쇼크 발표 후 감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했다”며 “지난 분기와 같은 반등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반도체 수급은 점차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는 컨센서스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7일(현지시간)에는 3월 미국 고용지표도 발표된다. 앞서 2월 미국 지표는 비농업고용자수 증가세는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둔화하며 혼조를 보였다. 3월 고용지표에서도 임금 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을 지지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380~25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 중국 아웃바운드 수요 증가 여부 확인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미국 은행권을 둘러싼 여전한 불확실성과 미국 고용 호조가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필요성으로 해석될 가능성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벤트로는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미국 3월 고용지표 외 3일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일 한국 3월 소비자물가, 미국 3월 내구재 주문 등이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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