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김고은 "휴가나온 이도현, 누나 고맙다고 문자"[인터뷰]③

"화림·봉길 관계, 명확한 제자…촬영 전부터 호흡최고"
  • 등록 2024-02-26 오후 2:22:21

    수정 2024-02-26 오후 2:22:2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 김고은이 극 중 무속인 제자로 호흡한 이도현과의 케미를 전했다. 이와 함께 입대 중 휴가를 나온 이도현으로부터 감사 문자를 받은 일화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고은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개봉을 기념해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한국의 무속신앙, 풍수지리, 음양오행론 등 전통적인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결의 오컬트 미스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파묘’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196만 3554명, 누적 관객 수 229만 9706명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말을 앞둔 목요일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개봉주 주말 스코어 149만 4226명, 개봉주 누적 관객 수 187만 7123명을 뛰어넘는 스코어로 K-오컬트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고은은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무당 ‘이화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오컬트 장르 도전은 물론, 무속인 역할을 맡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파묘’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선 극 중 기성세대인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과 다른 개성으로 MZ 무당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김고은과 이도현(봉길 역)의 케미가 유독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고은은 최근 군 휴가를 나온 이도현이 ‘파묘’를 관람한 후 특별한 반응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어제 이도현에게 대뜸 문자가 왔다. ‘누나 고맙다고’ 하더라. 뭐가 고맙다는 거냐 물어보니 ‘같이 연기해줘서 고맙다’고 답장이 왔다”며 “너무 낯간지럽지 않나. 그래서 오히려 제가 고맙다고 답해줬다”고 회상했다.

이도현과의 케미에 대해선 “도현이랑은 굉장히 빠르게 친해졌다. 각자 다른 드라마 촬영 중으로 바빴는데 촬영 전부터 무속인 선생님 집을 함께 자주 찾아뵈어 많은 시간을 함께한 상태였다”며 “이미 촬영 전부터 친해져 있었기에 호흡이 잘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떠올렸다.

다만 극 중 화림과 봉길의 관계에 스승과 제자 이상의 의미가 있는 질문에는 “그냥 제자다”라고 확고히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김고은은 “실제 무속인 선생님들 중에서도 제자보다 스승님이 더 나이가 어린 경우가 의외로 많더라. 감독님께서도 봉길은 화림을 깍듯이 모셔야 하는 제자라고 이야기해주셨다”며 “무속인 선생님께도 이런 경우들이 실제 있는지 제가 따로 여쭤보니 그런 경우가 많다더라”고 설명했다.

장재현 감독에게 전해들은 화림과 봉길의 전사도 들려줬다. 김고은은 “봉길이가 야구를 하다 신병을 앓고 그 과정에서 저희 선생님과 저를 만나 신을 받았다. 당시 화림이가 봉길이가 제자가 되는 것을 말렸다더라. 무속인 선생님들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느낀 게 신을 받으려고 온 사람들 중 말리고 싶은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하더라. 제가 선생님 집 방문했을 때는 정말 어린 친구들도 있었다. 중학생 친구도 있더라”며 “선생님들도 신을 받기까지의 과정이 힘들었고, 받길 원해서 받은 경우가 거의 없으시더라. 그 어려움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신을 안 받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더라. 화림도 봉길에게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봉길이 나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그렇게 신을 받음으로써 두 사람이 스승과 제자가 된 것”이라며 “화림의 전사는 어릴 때 일본에서 신 선생님을 모시고, 스무살 때 일본에 머물며 일본 귀신들을 만난 뒤 그로 인한 두려움으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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