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 이후 첫 서울 분양 '공덕 SK리더스뷰'.. 줄서기 사라졌네

투기지역 내 분양, 중도금 집단대출 40% 적용
자금여력 있는 실수요자 발길.. 청약요건·대출 문의 많아
  • 등록 2017-08-12 오전 6:20:00

    수정 2017-08-12 오전 9:52:49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K뷰 갤러리’에 마련된 ‘공덕 SK리더스뷰’의 모델하우스 대기줄이 한산한다. 사진=원다연 기자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K뷰 갤러리’에서 문을 연 ‘공덕 SK리더스뷰’의 모델하우스 앞은 대기줄 없이 한산했다. 얼마 전까지만도 서울 내 분양 단지 모델하우스는 입장을 위해 보통 1~2시간씩 대기줄을 서야 했던 것과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였다. 이 단지 역시 마포구 공덕역 역세권으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청약요건과 대출규제 등이 강화된 ‘8·2 부동산대책’ 이후로 분양 일정이 밀린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모습이었다.

8·2 대책으로 신규 분양 단지의 중도금 대출도 까다로워지면서 분양 현장에는 자금 조달 여력이 되는 실수요자들이 대부분이었다. 8·2 부동산대책은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40%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투기지역인 마포구에서 분양하는 이 단지는 통상 분양가의 60%였던 중도금 집단대출에서 40%를 적용하는 첫 단지가 됐다.

‘공덕 SK리더스뷰’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형 7억 4910만~8억 900만원 △전용 97㎡형 8억 1780만~8억 7870만원 △전용 115㎡형 8억 2060만~8억 8170만원에 책정됐다. 중도금 집단대출 한도가 최대 40%로 강화되면서 분양가의 60%(계약금 10%+중도금 20%+잔금30%)를 자기자금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전용 84㎡형을 분양받을 때를 기준으로 4억 4946만~4억 8540만원 가량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서울 중구 장충동에 거주한다는 50대 후반 주부 이모씨는 “오래된 아파트에 살다가 낡은 아파트는 값이 오르는 데에 한계가 있을 것 같아 분양을 생각하고 집을 처분한 뒤 전세로 살고있는 상황”이라며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서 우리 같이 자금을 확보하고 실제 거주하려는 사람들 외에는 분양받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 단지 인근인 공덕동에 살고 있는 60대 김모씨 역시 “새 아파트로 옮기기 위해 정비사업 단계에서부터 조합원 물건을 알아봤지만 매물이 나오지 않아 일반분양을 받으려고 한다”면서 “입주 후에는 지금 살고있는 집을 처분할 생각이라 자금 마련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거주 목적으로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상담 창구에서는 수요자들이 대출 한도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있었다. SK건설 분양 관계자는 “이번 대책에 따라 청약 요건이 달라지는 건 없는지 대출은 어떻게 되는지를 묻는 문의가 가장 많다”며 “투기지역 내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건수가 1건으로 제한되면서 기존에 대출이 있는 경우에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 등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덕 SK리더스뷰’는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당해)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25일이며, 30일부터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개포동 176-2 ‘뷰 갤러리’에 마련되며 분양홍보관은 마포구 도화동 553 마스터즈타워 2층에 있다.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K뷰 갤러리’에 마련된 ‘공덕 SK리더스뷰’의 모델하우스 상담창구에서 수요자들이 달라진 청약 요건과 대출 한도 등에 대해 상담받고 있다. 사진=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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