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른 추석에 한우 구이용 인기…과일, 물량 확보 관건"

냉동갈비 비중↓·냉장 한우 세트 비중 10% 이상↑
과일, 신규 산지 발굴하고 고지대 사과 비중 높여
  • 등록 2019-08-07 오전 6:00:00

    수정 2019-08-07 오전 6:00:00

한우 미각 선물세트(사진=이마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139480)는 이른 추석으로 올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가 크게 바뀔 전망이라고 7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추석을 40여 일 앞두고 주요 신선식품 선물세트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우는 냉동 선물세트보다 냉장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의 추석 한우 선물세트 매출을 확인한 결과 평년에는 냉장 한우 선물세트 비중이 30% 내외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여름 추석이 찾아왔던 2014년의 경우 이 수치가 36%까지 상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 한우 선물세트는 대부분 갈비찜으로 구성돼 있는 탓에 여름철 더위가 남아 있는 이른 추석에는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이마트는 올 추석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전년 추석 대비 10% 늘어난 1만 5000세트 가량 마련했다.

반면, 지난 몇 년 동안 선물세트 수량을 늘려오던 냉동한우 선물세트는 준비물량을 20% 가량 줄였다.

과일은 5년 만에 찾아온 이른 추석으로 물량 확보 및 가격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석 선물세트에 쓰이는 주력 사과 품종인 ‘홍로’는 일반적으로 9월 초나 돼야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진다.

때문에 이른 추석으로 수확 시기를 앞당기면 선물세트용으로 주로 쓰이는 대과(大果) 비율이 줄어들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우수한 품질의 과일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올해는 선물세트용 대과를 확보하려는 유통업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추석이 다가올수록 사과 시세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에 이마트는 기존 사과 산지인 영주, 안동 이외에도 무주 등 신규 산지를 개발하고, 다른 산지보다 빠른 8월 말에 홍로가 출하되는 평균 해발고도 400m 이상의 장수, 거창 등지 고지대 사과 농가로부터 물량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격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도 선물세트 상품 가짓수를 예년에 비해 줄인 반면, 고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선물세트의 물량을 대폭 늘려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작년 추석 4만 개였던 ‘유명산지 신고배 VIP세트(배 9입 이내)’ 준비물량을 올해 10만 개로대폭 늘렸고 ‘유명산지배 GOLD세트(배 11입 이내)’ 역시 2만 5000개에서 4만 개로 증량했다.

이밖에 수산물 선물세트 대표 품목인 굴비는 어황이 부진해 산지 시세가 올랐지만 주요 품목 가격을 동결했다.

이마트는 올 3월부터 사전 기획을 통해 물량을 비축하는 방식으로 굴비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갈치, 전복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에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진영호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은 “이른 추석이 선물세트 트렌드마저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각 바이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추석 선물세트 준비에 만전을 기해 고객분들께 양질의 선물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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