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스티브 그래닉첨단연성물질 연구단장과 보 리 선임연구원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연구팀과 이 같은 연구성과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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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개별 입자를 자극해 임계점에서 입자의 이동성 증가와 집합적인 움직임을 처음 밝혀냈다.
기존에는 외부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전체 유리 입자를 평균적으로 추적하는 데 그쳐 입자들의 반응이나 국소적인 움직임은 알 수 없었다.
실험 결과 임계점에서 입자 이동성이 가장 많이 증가하고, 케이지 형성의 특징인 집합적 움직임을 나타냈다.
또한 연속적이고 개별적으로 움직이던 입자들이 임계점에서는 군대처럼 집합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관찰했다. 연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던 유리 입자가 케이지 구조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유리를 근본 수준에서 이해함으로써 유리에 새로운 성질을 부여하는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 리 선임연구원은 “첨단 산업에 중요한 물질인 유리의 케이지 형성 원리는 오랫동안 밝혀지지 않았다”며 “레이저를 이용해서 유리 시스템 속 입자 하나를 튕기고, 유리 입자의 움직임 변화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12일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