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데이즈' 윤여정 "역할 이름 처음엔 '윤여정', 못 하겠다 바꿔달라 해"

  • 등록 2024-01-24 오후 4:42:09

    수정 2024-01-24 오후 4:42:09

배우 윤여정이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트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언론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도그데이즈’ 캐스팅 과정에 숨겨진 비화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유해진, 정성화, 김윤진, 탕준상, 이현우, 윤채나, 김덕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은 극 중 ‘완다’의 주인이자 세계적인 건축가인 ‘조민서’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민서’는 평소 윤여정의 모습과 성격이 많이 반영된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캐릭터로 극 중간 중간 웃음을 유발한다.

윤여정은 실제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자신 역시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이제야 생각이 난 건데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민서’의 배역 이름도 ‘윤여정’으로 돼 있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나한테 하라는 강요였던 것 같다. 제가 이름을 바꾸자고 주장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사람들이 저한테 출연하라고 강요하려 했을테니 실제 내 성격과 더 비슷하게 대본을 썼겠지 않나”라며 “제가 생각해도 저와 비슷한 성격 같아서 연기하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덕민 감독은 ‘민서’ 역에 대해 “‘민서’ 캐릭터의 경우 내가 이런 좋은 어른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나도 이런 좋은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역할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설 연휴를 앞둔 2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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